광주비엔날레 우여곡절 끝에 개막…방역 ‘강화’

입력 2021.03.31 (19:37) 수정 2021.03.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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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전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휴대전화 어플이 전시해설을 대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을 강화했는데요.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강부터 노랑까지.

알록달록한 실로 엮어 만든 둥그런 조형물이 전시실 한가운데에 떠올랐습니다.

북유럽 소수민족 '사미족' 출신의 작가가 사미족 여성들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표현했습니다.

비서구 세계의 삶과 공동체를 탐구하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과 맞닿아 있습니다.

[박보나/광주비엔날레 전시 코디네이터 : "목도리 같은 걸 꾸미는 물건이라고 해요. 이런 걸 여성들이 함께 수공예적으로 만들어서 '함께 떠오르기'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두 차례나 연기된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막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 40여 개 나라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시장을 수시로 소독하는 로봇을 도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관람인원도 사전예약과 현장발권을 합쳐 시간당 최대 300명까지로 제한했습니다.

[김선정/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현장에서도 표를 구매해서 들어오실 순 있습니다. 그렇지만 숫자가 되게 적게 잡혀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하시는 걸 저희는 적극 권장해 드리고요."]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오디오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작품 속 인물들의 팔다리는 나무껍질이나 과일처럼 정확한 패턴으로 서로 맞물려 있고..."]

공식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작품을 독점 공개하는 등 비대면 콘텐츠도 선보입니다.

코로나19로 행사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이번 비엔날레는 5월 9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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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비엔날레 우여곡절 끝에 개막…방역 ‘강화’
    • 입력 2021-03-31 19:37:50
    • 수정2021-03-31 1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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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전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휴대전화 어플이 전시해설을 대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을 강화했는데요.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강부터 노랑까지.

알록달록한 실로 엮어 만든 둥그런 조형물이 전시실 한가운데에 떠올랐습니다.

북유럽 소수민족 '사미족' 출신의 작가가 사미족 여성들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표현했습니다.

비서구 세계의 삶과 공동체를 탐구하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과 맞닿아 있습니다.

[박보나/광주비엔날레 전시 코디네이터 : "목도리 같은 걸 꾸미는 물건이라고 해요. 이런 걸 여성들이 함께 수공예적으로 만들어서 '함께 떠오르기'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두 차례나 연기된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막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 40여 개 나라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시장을 수시로 소독하는 로봇을 도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관람인원도 사전예약과 현장발권을 합쳐 시간당 최대 300명까지로 제한했습니다.

[김선정/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현장에서도 표를 구매해서 들어오실 순 있습니다. 그렇지만 숫자가 되게 적게 잡혀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하시는 걸 저희는 적극 권장해 드리고요."]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오디오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작품 속 인물들의 팔다리는 나무껍질이나 과일처럼 정확한 패턴으로 서로 맞물려 있고..."]

공식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작품을 독점 공개하는 등 비대면 콘텐츠도 선보입니다.

코로나19로 행사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이번 비엔날레는 5월 9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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