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자격 요건 강화…중기부·충남대병원 직원들 술렁

입력 2021.04.01 (08:13) 수정 2021.04.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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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강화된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세종에서 특공자격은 수도권에서 오는 기관으로 한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대병원 직원들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공 자격이 박탈될 것이다, 이미 확정고시됐으니까 유지될 것이다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이번 달부터 세종시 특별공급 아파트 분양대상은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관으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책이 나오자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겼거나 옮길 예정인 국립충남대병원과 중소기업벤처부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공 자격이 없어질 거란 얘기가 먼저 나왔지만 이미 확정고시가 났기 때문에 소급 적용은 안된다는 의견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음성변조 : "1월 15일자 고시가 돼 있고 법령에 따라서 이전하고 특공자격이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이미 특공자격이 확정됐고 이전 시기만 내년 7월로 미룬 것 뿐이란 얘깁니다.

특히 1~2년 전 먼저 세종시로 옮겨온 중기부의 일부 부서 직원은 특공을 받은 상탭니다.

충남대병원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대전 본원에서 세종으로 발령받은 직원 4백여 명에게 특공자격이 주어졌고 이미 30명 안팎은 특별공급을 통해 아파트를 구입한 상탭니다.

[안명진/세종충남대병원 사무국장 : "분양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직원들은 집을 구매할 수 없고 이렇게 되면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들이 무리가 되고…."]

하지만 직원들 투기 의혹으로 뭇매를 맞은 LH가 세종시에 지사가 있다는 이유로 많은 직원들에게 특공을 줘서 전 국민적 공분을 산 데 이어 이들 기관 역시 대전에서 차로 30분 정도에 불과한 세종시로 이사를 가면서 특공 분양을 받아 서너 배의 아파트 시세 차익을 얻는 게 부당하다는 여론이 들끓면서 논란이 커지는 상황.

국토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중기부와 충남대병원 직원들의 특공 자격 유지 여부에 대해 다음 주 초쯤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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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공 자격 요건 강화…중기부·충남대병원 직원들 술렁
    • 입력 2021-04-01 08:13:10
    • 수정2021-04-01 10:54:53
    뉴스광장(대전)
[앵커]

정부가 강화된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세종에서 특공자격은 수도권에서 오는 기관으로 한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대병원 직원들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공 자격이 박탈될 것이다, 이미 확정고시됐으니까 유지될 것이다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이번 달부터 세종시 특별공급 아파트 분양대상은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관으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책이 나오자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겼거나 옮길 예정인 국립충남대병원과 중소기업벤처부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공 자격이 없어질 거란 얘기가 먼저 나왔지만 이미 확정고시가 났기 때문에 소급 적용은 안된다는 의견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음성변조 : "1월 15일자 고시가 돼 있고 법령에 따라서 이전하고 특공자격이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이미 특공자격이 확정됐고 이전 시기만 내년 7월로 미룬 것 뿐이란 얘깁니다.

특히 1~2년 전 먼저 세종시로 옮겨온 중기부의 일부 부서 직원은 특공을 받은 상탭니다.

충남대병원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대전 본원에서 세종으로 발령받은 직원 4백여 명에게 특공자격이 주어졌고 이미 30명 안팎은 특별공급을 통해 아파트를 구입한 상탭니다.

[안명진/세종충남대병원 사무국장 : "분양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직원들은 집을 구매할 수 없고 이렇게 되면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들이 무리가 되고…."]

하지만 직원들 투기 의혹으로 뭇매를 맞은 LH가 세종시에 지사가 있다는 이유로 많은 직원들에게 특공을 줘서 전 국민적 공분을 산 데 이어 이들 기관 역시 대전에서 차로 30분 정도에 불과한 세종시로 이사를 가면서 특공 분양을 받아 서너 배의 아파트 시세 차익을 얻는 게 부당하다는 여론이 들끓면서 논란이 커지는 상황.

국토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중기부와 충남대병원 직원들의 특공 자격 유지 여부에 대해 다음 주 초쯤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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