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 대상 백신 순차 접종 시작

[앵커]

오늘부터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75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부산진구와 남구 2곳에서 우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부산시는 이달 내 모든 지자체에 접종센터를 설치하고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전에 백신 접종에 동의한 75세 이상 시민들이 줄지어 앉아 접종 순서를 기다립니다.

체온을 측정하고, 예진표를 작성한 뒤 의사와 건강 상태도 상담합니다.

진료실로 이동해 백신 주사를 맞은 뒤, 이상 반응을 파악합니다.

[김순옥/부산시 부산진구 : "(맞기 전엔) 긴장돼서 마음이 불안했는데, 맞고 나니깐 (괜찮고) 별 이상 없네요."]

부산에서도 75세 이상 시민과 노인시설 입소자 25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부산진구와 남구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각각 하루 450명씩 접종이 이뤄집니다.

단 두 곳에만 센터가 우선 문을 열어 이동이 힘든 상황.

거동이 불편한 접종자를 위해선 지자체가 차량도 지원합니다.

[정경내/부산 부산진구 행정자치국장 : "어르신들은 불편하시면 사전에 오시기 전에 동 주민센터에 전화하시거나, 문의를 해보시고…."]

이제 관건은 접종 속도.

부산시는 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는 8일 북구와 금정구를 시작으로 22일에는 기장군 등 3곳, 26일엔 사상구 또 29일엔 나머지 8개 지자체가 모두 접종센터를 개소합니다.

[강혜영/부산시 백신접종시행총괄팀장 : "중앙의 지침에 따라서 지금 순차적으로 개소하고 있거든요. 개소를 위해서 시설 설치, 장비 구축, 현장점검, 모의 훈련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는 8일부터는 보육 교사들의 접종도 시작되며 65세 이상 시민과 항공승무원은 다음달부터 접종을 받게 됩니다.

또 6월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등으로 접종대상이 확대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