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위로를 나누는 베란다 음악회

입력 2021.04.02 (09:48) 수정 2021.04.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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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요즘, 시민들을 찾아가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음악회가 열렸는데요.

아파트 광장과 베란다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는 음악회 현장,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연한 봄날, 조용하던 아파트 단지 곳곳에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마스크를 쓴 합창단원들이 광장 한가운데 서서 노래합니다.

고된 일과를 끝낸 저녁 차창 밖으로 들리는 아름다운 화음에 이끌려 주민들이 하나둘 베란다로 모여듭니다.

[김민규/아파트 주민 : "공연장에 가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아파트에 직접 와서 공연해주니까 좋은 추억도 되고요."]

창원시립합창단이 마련한 '베란다 콘서트'입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집 안에 갇힌 사람들이 발코니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우울과 고립감으로 지친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위로하기를 바라며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공기태/창원시립합창단 예술 감독 :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공연장도 올 수 없고, 많은 곳을 찾아갈 수도 없어서 저희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왔습니다."]

먼발치에서나마 전달되는 관객들의 응원은 단원들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곽소연/창원시립합창단원 : "많은 박수 쳐 주시고 기뻐해 주신다면 두 배, 네 배, 백배 이상으로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 속 집 앞에서 즐기는 비대면 음악 공연이 봄날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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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과 위로를 나누는 베란다 음악회
    • 입력 2021-04-02 09:48:45
    • 수정2021-04-02 10:59:09
    930뉴스(창원)
[앵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요즘, 시민들을 찾아가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음악회가 열렸는데요.

아파트 광장과 베란다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는 음악회 현장,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연한 봄날, 조용하던 아파트 단지 곳곳에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마스크를 쓴 합창단원들이 광장 한가운데 서서 노래합니다.

고된 일과를 끝낸 저녁 차창 밖으로 들리는 아름다운 화음에 이끌려 주민들이 하나둘 베란다로 모여듭니다.

[김민규/아파트 주민 : "공연장에 가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아파트에 직접 와서 공연해주니까 좋은 추억도 되고요."]

창원시립합창단이 마련한 '베란다 콘서트'입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집 안에 갇힌 사람들이 발코니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우울과 고립감으로 지친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위로하기를 바라며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공기태/창원시립합창단 예술 감독 :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공연장도 올 수 없고, 많은 곳을 찾아갈 수도 없어서 저희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왔습니다."]

먼발치에서나마 전달되는 관객들의 응원은 단원들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곽소연/창원시립합창단원 : "많은 박수 쳐 주시고 기뻐해 주신다면 두 배, 네 배, 백배 이상으로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 속 집 앞에서 즐기는 비대면 음악 공연이 봄날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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