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75살 이상 백신 접종 시작…접종 동의율 81.4%

[앵커]

경남에서도 오늘부터 75살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각 지역 주민센터는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사흘 동안 전화 등을 통해 접종 뒤 이상 반응을 확인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보호자의 손을 잡고.

이른 시각부터 접종센터에 어르신의 발길이 잇따릅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서입니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의사와 상담을 끝낸 뒤, 백신 주사를 맞습니다.

["3일 동안은 몸살 또는 머리 아프고 추우실 수 있어요."]

고령의 고위험군이다 보니, 지병이 있거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많습니다.

[주진우/마산보건소 공중보건의 : "기저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고 어떤 약을 드시는지 미리 여쭤보고 신중하게 예진을 하고 있습니다."]

경남은 75살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25만여 명이 이번 대상자입니다.

이 가운데 22만 명에게 의사를 물은 결과, 경남의 접종 동의율은 81.4%, 전국 평균 접종 동의율 86.7%에 미치지 못합니다.

외출을 삼갈 수밖에 없었던 어르신들은 백신 접종 뒤 안도감을 표하기도 합니다.

[김숙일/창원시 마산회원구/85살 : "하루속히 종식이 되면 마음대로 나갈 수도 있고. 그게 좋은 거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는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사흘 동안 전화 등을 통해 접종 뒤 이상 반응을 확인합니다.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센터는 백신 공급 물량에 따라 창원과 진주, 통영, 양산, 4곳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16곳, 다음 달 3곳이 추가 운영됩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사전에 예약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접종 일정을 통지받지 않으신 분들은 접종을 하시려고 하면 불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경남지역 학교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교직원 2,77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