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구조 빛났지만 열악한 장비는 숙제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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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구조는 외국 기지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기지의 연구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2호의 조난에 이어 이를 찾아나선 세종1호마저 연락이 끊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세종기지는 즉각 외국 기지들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해군함정과 헬기까지 투입해 잇따라 조난자들을 구조했습니다.
⊙김예동(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장): 외국기지에서도 만사를 제쳐놓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희들, 저희 실종자를 찾는 데 도와주셨습니다.
⊙기자: 신속한 구조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되자 노무현 대통령도 전화를 걸어 대원들을 격려하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세종기지의 열악한 장비가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극지연구의 필수장비인 쇄빙조사선을 갖추지 못했고 연간 35억원에 불과한 예산으로는 기본적인 시설보수조차 힘든 여건입니다.
⊙강성호(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생긴 지 15년 이상이 지나서 그 장비라든지 이런 것이 많이 노화되고 좀 교체해야 될 시기에 와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달 중으로 쇄빙조사선 기본설계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김춘선(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기초 설계 한 20억, 그 이후에는 매년 250억 정도씩 한 4개년 정도에 걸쳐서 계산이 돼야 되지 않겠느냐...
⊙기자: 또 2005년부터 제2의 기지건설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남극기지의 변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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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속한 구조 빛났지만 열악한 장비는 숙제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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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구조는 외국 기지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기지의 연구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2호의 조난에 이어 이를 찾아나선 세종1호마저 연락이 끊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세종기지는 즉각 외국 기지들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해군함정과 헬기까지 투입해 잇따라 조난자들을 구조했습니다. ⊙김예동(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장): 외국기지에서도 만사를 제쳐놓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희들, 저희 실종자를 찾는 데 도와주셨습니다. ⊙기자: 신속한 구조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되자 노무현 대통령도 전화를 걸어 대원들을 격려하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세종기지의 열악한 장비가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극지연구의 필수장비인 쇄빙조사선을 갖추지 못했고 연간 35억원에 불과한 예산으로는 기본적인 시설보수조차 힘든 여건입니다. ⊙강성호(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생긴 지 15년 이상이 지나서 그 장비라든지 이런 것이 많이 노화되고 좀 교체해야 될 시기에 와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달 중으로 쇄빙조사선 기본설계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김춘선(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기초 설계 한 20억, 그 이후에는 매년 250억 정도씩 한 4개년 정도에 걸쳐서 계산이 돼야 되지 않겠느냐... ⊙기자: 또 2005년부터 제2의 기지건설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남극기지의 변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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