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을 줄 알았다` 환호의 눈물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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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구조소식을 들은 다른 가족들은 밤 사이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남편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인은 기쁨으로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름 전 떠난 남편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여유도 찾았습니다.
⊙이희순(진 준 대원 부인): 나머지 가족들, 네 분들도 저처럼 기쁘실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좋은데 너무 표현을 못하겠어요, 제가 너무 좋은데요...
⊙기자: 날이 밝은 뒤에야 구조소식이 전해진 대원 3명의 가족들은 길고 초조한 밤을 보낸 뒤라 더욱 기쁨이 컸습니다.
⊙김성옥(최남열 대원 부인): 어제 경황이 없어 가지고요.
예,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잘 된 것 같아요.
⊙기자: 그러나 숨진 대원의 소식에 그저 기뻐할 수만은 없는 안타까움도 남습니다.
⊙노난숙(강천윤 부대장 부인): 너무 안타깝게 가셔 가지고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다 같이 이렇게 한 분도 빠짐없이 살으셨다면 좋았을 걸...
⊙기자: 밤 사이 지옥에서 천국으로 간 가족들은 이제 극한 상황을 이겨낸 대원들이 건강을 회복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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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을 줄 알았다` 환호의 눈물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편 구조소식을 들은 다른 가족들은 밤 사이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남편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인은 기쁨으로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름 전 떠난 남편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여유도 찾았습니다. ⊙이희순(진 준 대원 부인): 나머지 가족들, 네 분들도 저처럼 기쁘실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좋은데 너무 표현을 못하겠어요, 제가 너무 좋은데요... ⊙기자: 날이 밝은 뒤에야 구조소식이 전해진 대원 3명의 가족들은 길고 초조한 밤을 보낸 뒤라 더욱 기쁨이 컸습니다. ⊙김성옥(최남열 대원 부인): 어제 경황이 없어 가지고요. 예,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잘 된 것 같아요. ⊙기자: 그러나 숨진 대원의 소식에 그저 기뻐할 수만은 없는 안타까움도 남습니다. ⊙노난숙(강천윤 부대장 부인): 너무 안타깝게 가셔 가지고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다 같이 이렇게 한 분도 빠짐없이 살으셨다면 좋았을 걸... ⊙기자: 밤 사이 지옥에서 천국으로 간 가족들은 이제 극한 상황을 이겨낸 대원들이 건강을 회복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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