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경기도청 전 간부 영장 신청…몰수 전 보전 청구도

입력 2021.04.02 (12:10) 수정 2021.04.02 (1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투기 의혹을 받는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해당 공무원이 산 땅에 대한 몰수 전 보전 신청도 법원에 청구됐습니다.

몰수 보전 신청은 포천시 공무원에 이어 2번째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 A 씨에 대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경기도 투자진흥과 팀장으로 일하던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업체를 통해 원삼면 독성리 4필지 1,500여㎡를 5억 원에 사들였는데 이후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5배 이상 오르면서 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A 씨 부부가 이사로 있는 한 업체의 대표가 A 씨 아내가 매입한 땅 인근에 또 다른 농지를 법원 경매로 낙찰받았는데 경기도는 이 역시도 A 씨와 관련된 투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앞서 A 씨가 공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23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25일 A 씨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고, 지난달 28일에는 A 씨 부부를 소환해 땅 매입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A 씨와 관련해 어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용인시 원삼면의 8필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해 현재 법원에 청구된 상태입니다.

LH 직원 등 전방위적인 공직자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가 구속영장과 몰수 전 보전 신청을 한 것은 포천시 공무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하남시 전 공무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하남시청과 등기소, 피의자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경찰은 어제 LH 직원 1명을 추가 입건하고 출장 조사를 계속하는 등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기 의혹’ 경기도청 전 간부 영장 신청…몰수 전 보전 청구도
    • 입력 2021-04-02 12:10:58
    • 수정2021-04-02 12:39:45
    뉴스 12
[앵커]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투기 의혹을 받는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해당 공무원이 산 땅에 대한 몰수 전 보전 신청도 법원에 청구됐습니다.

몰수 보전 신청은 포천시 공무원에 이어 2번째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 A 씨에 대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경기도 투자진흥과 팀장으로 일하던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업체를 통해 원삼면 독성리 4필지 1,500여㎡를 5억 원에 사들였는데 이후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5배 이상 오르면서 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A 씨 부부가 이사로 있는 한 업체의 대표가 A 씨 아내가 매입한 땅 인근에 또 다른 농지를 법원 경매로 낙찰받았는데 경기도는 이 역시도 A 씨와 관련된 투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앞서 A 씨가 공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23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25일 A 씨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고, 지난달 28일에는 A 씨 부부를 소환해 땅 매입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A 씨와 관련해 어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용인시 원삼면의 8필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해 현재 법원에 청구된 상태입니다.

LH 직원 등 전방위적인 공직자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가 구속영장과 몰수 전 보전 신청을 한 것은 포천시 공무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하남시 전 공무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하남시청과 등기소, 피의자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경찰은 어제 LH 직원 1명을 추가 입건하고 출장 조사를 계속하는 등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