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휴일 효과’로 엿새 만에 400명대…“확산세 지속”

입력 2021.04.05 (12:05) 수정 2021.04.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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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휴일 영향으로 일시적인 감소세여서, 안심할 수 없는데요.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영남 지역에서도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걱정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오늘 발표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발표된 신규확진자는 4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닷새째 500명을 웃돌던 확진자수가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오늘이 월요일이란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명 줄고 사망자는 4명 더 늘었습니다.

최근 2주간의 확진자 수를 보면, 검사 건수에 따라 주 초엔 확진자수가 줄었다가 평일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확진자 규모가 이전 주보다 많이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일 확진자가 하루 550명 안팎까지 늘어나, 한동안 400명대에서 정체하던 것보다 훨씬 많아진 겁니다.

오늘도 확진자 수가 어제보다 줄긴 했지만 검사 건수가 비슷했던 지난주 월요일과 비교하면,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확진자들 중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만 따로 살펴봤더니, 지난주엔 평균 47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 주 평균이 422명이니까 확진자 수가 평균 50명 이상 많이 증가한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기준치를 한 달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었죠?

[기자]

네, 오늘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9명, 경기 108명 등 수도권에서 60%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영남지역에서도 전체의 22%에 이르는 확진자가 나온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이 46명, 대구 22명, 경북에서도 2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유흥주점을 연결고리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 때문입니다.

부산의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은 목욕탕과 마트 등으로 번져 지금까지 23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충북 청주와 음성에서도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이제 23명으로 늘었습니다.

물류센터와 어린이집, 헬스장처럼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는 사례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주 감염경로를 보면 '조사 중' 비율은 여전히 25%를 웃돌고 있죠, 게다가 확진자를 만났다가 감염된 선행 확진자 접촉사례도 40%가 넘습니다.

상대방이 감염된 줄 모르고 만났다가 뒤늦게 감염된 사례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입니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구 대비 1차 백신 접종률은 아직 1.8%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600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요.

1차 백신 누적접종자는 이제 96만 2천여 명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미정·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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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휴일 효과’로 엿새 만에 400명대…“확산세 지속”
    • 입력 2021-04-05 12:05:48
    • 수정2021-04-05 13:06:04
    뉴스 12
[앵커]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휴일 영향으로 일시적인 감소세여서, 안심할 수 없는데요.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영남 지역에서도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걱정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오늘 발표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발표된 신규확진자는 4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닷새째 500명을 웃돌던 확진자수가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오늘이 월요일이란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명 줄고 사망자는 4명 더 늘었습니다.

최근 2주간의 확진자 수를 보면, 검사 건수에 따라 주 초엔 확진자수가 줄었다가 평일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확진자 규모가 이전 주보다 많이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일 확진자가 하루 550명 안팎까지 늘어나, 한동안 400명대에서 정체하던 것보다 훨씬 많아진 겁니다.

오늘도 확진자 수가 어제보다 줄긴 했지만 검사 건수가 비슷했던 지난주 월요일과 비교하면,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확진자들 중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만 따로 살펴봤더니, 지난주엔 평균 47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 주 평균이 422명이니까 확진자 수가 평균 50명 이상 많이 증가한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기준치를 한 달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었죠?

[기자]

네, 오늘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9명, 경기 108명 등 수도권에서 60%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영남지역에서도 전체의 22%에 이르는 확진자가 나온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이 46명, 대구 22명, 경북에서도 2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유흥주점을 연결고리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 때문입니다.

부산의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은 목욕탕과 마트 등으로 번져 지금까지 23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충북 청주와 음성에서도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이제 23명으로 늘었습니다.

물류센터와 어린이집, 헬스장처럼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는 사례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주 감염경로를 보면 '조사 중' 비율은 여전히 25%를 웃돌고 있죠, 게다가 확진자를 만났다가 감염된 선행 확진자 접촉사례도 40%가 넘습니다.

상대방이 감염된 줄 모르고 만났다가 뒤늦게 감염된 사례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입니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구 대비 1차 백신 접종률은 아직 1.8%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600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요.

1차 백신 누적접종자는 이제 96만 2천여 명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미정·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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