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모녀 3명 살해’ 피의자 구속…오늘 신상공개 여부 결정

입력 2021.04.05 (12:23) 수정 2021.04.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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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원구에서 어머니와 딸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법원은 이 남성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뒤 자해를 한 상태로 발견된 25살 김 모 씨.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엽니다.

외부 위원 7명이 참석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오늘 중으로 김 씨의 얼굴과 이름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 필요한 경우 등에 신상공개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 박민 판사는 어제 김 씨에게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을 오가면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피해자)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셨나요? 피해자나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김 씨는 지난달 23일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모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퀵 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집 안으로 들어갔고, 살해 후 현장에서 맥주 등을 꺼내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1월에도 해당 아파트 주변을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우선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제(3일) 조사에선 김 씨의 심리 상태와 행동 유형 등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인 큰딸을 꾸준히 스토킹했다는 주변인 진술과, CCTV 분석 결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10층으로 올라간 것 등을 볼 때, 김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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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모녀 3명 살해’ 피의자 구속…오늘 신상공개 여부 결정
    • 입력 2021-04-05 12:23:59
    • 수정2021-04-05 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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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원구에서 어머니와 딸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법원은 이 남성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뒤 자해를 한 상태로 발견된 25살 김 모 씨.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엽니다.

외부 위원 7명이 참석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오늘 중으로 김 씨의 얼굴과 이름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 필요한 경우 등에 신상공개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 박민 판사는 어제 김 씨에게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을 오가면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피해자)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셨나요? 피해자나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김 씨는 지난달 23일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모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퀵 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집 안으로 들어갔고, 살해 후 현장에서 맥주 등을 꺼내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1월에도 해당 아파트 주변을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우선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제(3일) 조사에선 김 씨의 심리 상태와 행동 유형 등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인 큰딸을 꾸준히 스토킹했다는 주변인 진술과, CCTV 분석 결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10층으로 올라간 것 등을 볼 때, 김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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