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쿄올림픽 불참…“코로나 상황서 선수보호 위해”

입력 2021.04.06 (09:38) 수정 2021.04.06 (15: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 보호를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형철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육성 홈페이지 조선체육은 오늘 체육활동소식을 통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조선체육은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올해년도 '올림픽위원회 총회'가 진행되었으며 올림픽위원회 위원들과 체육 부문, 관련 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지난해 사업 점검과 함께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고 조선체육은 밝혔습니다.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 그러니까 코로나 19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총회 개최 사실은 총회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지만, 당시 올림픽 위원회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불참 소식을 다시 보도한 겁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도쿄 올림픽을 남북, 북미 간 대화 기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또 일본도 최근 스가 총리가 북한 고위 당국자가 방일할 경우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도쿄올림픽이 남북, 북미, 북일 간 대화 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외교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이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러한 계획은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도쿄올림픽 불참…“코로나 상황서 선수보호 위해”
    • 입력 2021-04-06 09:38:24
    • 수정2021-04-06 15:27:15
    930뉴스
[앵커]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 보호를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형철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육성 홈페이지 조선체육은 오늘 체육활동소식을 통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조선체육은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올해년도 '올림픽위원회 총회'가 진행되었으며 올림픽위원회 위원들과 체육 부문, 관련 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지난해 사업 점검과 함께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고 조선체육은 밝혔습니다.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 그러니까 코로나 19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총회 개최 사실은 총회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지만, 당시 올림픽 위원회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불참 소식을 다시 보도한 겁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도쿄 올림픽을 남북, 북미 간 대화 기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또 일본도 최근 스가 총리가 북한 고위 당국자가 방일할 경우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도쿄올림픽이 남북, 북미, 북일 간 대화 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외교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이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러한 계획은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