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객상담센터서 집단감염…이틀 만에 23명 확진

입력 2021.04.06 (17:19) 수정 2021.04.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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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던 울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직원 20여 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가족으로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혁신도시에 있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어제입니다.

근육통 등을 호소한 40대 직원이 진단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시가 120여 명의 상담센터 직원을 검사한 결과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직원의 가족인 10대 청소년 1명과 함께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도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지 이틀 만에 모두 23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울산시는 특히 이곳 고객상담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감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질병관리청에 검체를 보내 변이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첫 확진자에게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일주일 전쯤이라는 겁니다.

근육통 등이 있었지만, 발열이 없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

그 기간 첫 확진자를 비롯해 접촉자들도 일상생활을 이어왔기 때문에 자칫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는게 아닌지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확진자) 가족 중에 학생들이 많을 거고, 그럼 학교로 또 이게(감염이) 번져 나갈 수 있고, 그다음에 또 학원 그다음에 또 배우자들이 직업이 있을 거니까…."]

울산시는 확진자가 나온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90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상담센터 관련 접촉자의 상황에 따라 울산시교육청과도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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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6 17:19:42
    • 수정2021-04-06 1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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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던 울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직원 20여 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가족으로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혁신도시에 있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어제입니다.

근육통 등을 호소한 40대 직원이 진단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시가 120여 명의 상담센터 직원을 검사한 결과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직원의 가족인 10대 청소년 1명과 함께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도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지 이틀 만에 모두 23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울산시는 특히 이곳 고객상담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감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질병관리청에 검체를 보내 변이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첫 확진자에게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일주일 전쯤이라는 겁니다.

근육통 등이 있었지만, 발열이 없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

그 기간 첫 확진자를 비롯해 접촉자들도 일상생활을 이어왔기 때문에 자칫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는게 아닌지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확진자) 가족 중에 학생들이 많을 거고, 그럼 학교로 또 이게(감염이) 번져 나갈 수 있고, 그다음에 또 학원 그다음에 또 배우자들이 직업이 있을 거니까…."]

울산시는 확진자가 나온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90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상담센터 관련 접촉자의 상황에 따라 울산시교육청과도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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