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코로나19 백신 맞은 80대 여성 사망…역학조사 중

입력 2021.04.06 (23:59) 수정 2021.04.0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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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하루 원주와 춘천, 평창 등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삼척에서는 어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80대 할머니가 숨져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에 사는 88살 김 모 씨는 어제(5일) 오후 2시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았습니다.

삼척체육관에서 의료진의 예진을 거친 뒤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즉각적인 이상 반응은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김 씨는 오후 3시 45분쯤 갑자기 피가 섞인 구토와 함께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김 씨가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었지만, 평소 활동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는 역학조사관을 삼척에 긴급 파견해, 김 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의 연관성 유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원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 요양보호사가 접종 일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됐지만, 방역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경우가 모두 3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관성 판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전 현재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의료진의 예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에 대해서는 접종 보류 판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만큼 명확한 접종 기준이 재설정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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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서 코로나19 백신 맞은 80대 여성 사망…역학조사 중
    • 입력 2021-04-06 23:59:12
    • 수정2021-04-07 01:28:11
    뉴스9(강릉)
[앵커]

오늘(6일) 하루 원주와 춘천, 평창 등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삼척에서는 어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80대 할머니가 숨져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에 사는 88살 김 모 씨는 어제(5일) 오후 2시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았습니다.

삼척체육관에서 의료진의 예진을 거친 뒤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즉각적인 이상 반응은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김 씨는 오후 3시 45분쯤 갑자기 피가 섞인 구토와 함께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김 씨가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었지만, 평소 활동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는 역학조사관을 삼척에 긴급 파견해, 김 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의 연관성 유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원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 요양보호사가 접종 일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됐지만, 방역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경우가 모두 3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관성 판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전 현재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의료진의 예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에 대해서는 접종 보류 판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만큼 명확한 접종 기준이 재설정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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