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668명, 4차 유행 갈림길…전국 보건소 무료진단 검사

입력 2021.04.08 (07:19) 수정 2021.04.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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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으로(누적:106,898명), 지난 1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서울이 196명, 경기 173명, 대전 61명, 인천 44명 순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400여 명이 확진됐는데요.

서울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명이고요.

서울 은평구 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대전에서도 6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대전 동구 학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49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61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늘부터 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감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데요.

어제 0시 기준, 1,039,066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33,4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4차 유행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순식간에 늘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새 668명 늘었습니다.

석 달 여 만에 가장 많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확진자가 갑자기 배로 뛰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입니다.

1차 유행 때, 최다 확진자 909명까지 올라서는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고, 3차 유행 당시 천 명 대를 기록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방역당국은 3~4백 명대의 확진자가 3개월 동안 누적된 만큼, 지역 내 숨은 감염자가 넓게 퍼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예외없이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게 반증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4차 유행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시기입니다.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며 국민 여러분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선 정부는 전국 보건소의 무료 진단검사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만 검사가 가능했는데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경미한 증상이라도 있으면 사회 활동을 하지 말고 진단 검사를 받아 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감기 증상과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혹시나'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부산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노래연습장 방역도 강화합니다.

입구에 이용 가능한 인원을 게시해야 하고, 모든 출입자가 전자 또는 간편 전화 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방마다 이용 후 10분 이상 환기도 필숩니다.

주 2차례였던 노래방 방역점검도 3차례로 확대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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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08 07: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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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으로(누적:106,898명), 지난 1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서울이 196명, 경기 173명, 대전 61명, 인천 44명 순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400여 명이 확진됐는데요.

서울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명이고요.

서울 은평구 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대전에서도 6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대전 동구 학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49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61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늘부터 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감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데요.

어제 0시 기준, 1,039,066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33,4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4차 유행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순식간에 늘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새 668명 늘었습니다.

석 달 여 만에 가장 많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확진자가 갑자기 배로 뛰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입니다.

1차 유행 때, 최다 확진자 909명까지 올라서는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고, 3차 유행 당시 천 명 대를 기록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방역당국은 3~4백 명대의 확진자가 3개월 동안 누적된 만큼, 지역 내 숨은 감염자가 넓게 퍼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예외없이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게 반증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4차 유행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시기입니다.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며 국민 여러분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선 정부는 전국 보건소의 무료 진단검사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만 검사가 가능했는데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경미한 증상이라도 있으면 사회 활동을 하지 말고 진단 검사를 받아 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감기 증상과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혹시나'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부산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노래연습장 방역도 강화합니다.

입구에 이용 가능한 인원을 게시해야 하고, 모든 출입자가 전자 또는 간편 전화 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방마다 이용 후 10분 이상 환기도 필숩니다.

주 2차례였던 노래방 방역점검도 3차례로 확대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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