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美 식당가, 코로나19에 ‘일회용 케첩’ 품귀 현상

[앵커]

코로나 19 대유행 초기 두루마리 휴지와 손 소독제의 품귀 현상이 전 세계를 휩쓸었는데요.

그로부터 1년 여쯤 지난 현재 미국에서는 현지 식단의 필수 소스이자 일회용으로 포장된 '케첩'이 부족해 식당마다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영향으로 미국 전역의 식당들이 일회용 케첩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음식 배달과 포장 판매가 늘면서 일회용 케첩 소비량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현재 일회용 케첩 한 묶음 가격은 지난해 1월 대비 13%나 올랐다고 합니다.

게다가 최근 백신 접종상황에 따른 봉쇄 완화로 미국 식당가들이 속속 영업을 재개하면서 가뜩이나 늘어난 케첩 수요가 더욱 증가했는데요.

더구나 일부 주정부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럿이 공유할 수 있는 케첩 병이나 양념 통 등을 테이블에 비치하지 말라고 권고해 일회용 케첩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미국 최대 케첩 제조회사인 크래프트 하인즈 사는 이달 안으로 생산량을 25% 늘려 연간 120억 개의 일회용 포장 케첩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요를 따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