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수습 나선 민주…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논의 시작

입력 2021.04.09 (12:15) 수정 2021.04.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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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 성적표를 받아 든 민주당은 첫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당 수습에 나섰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오는 대선을 준비할 차기 지도체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지도부 총사퇴에 이어 비상대책위를 꾸린 민주당.

오늘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부족함이 국민께 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비판을 받아 온 '내로남불' 수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소통과 경청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권익위에 의뢰한 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결과를 투명히 공개하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 또한 긴급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초선으로서 개혁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자성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도 매서운 민심 앞에 자세를 낮추며, 당선된 후보들의 정책 뒷받침을 위한 입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사퇴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주호영 대행은 오늘 회의에서 지금까지 국회가 잘못한 일은 무엇인지, 하지 말아야될 일은 무엇인지 각 상임위별로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도 야당도, 모두 민심 앞에 경외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남은 1년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1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지도부 논의도 시작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오늘 K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지도부를 출범하기 전에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가 제일 먼저 정리돼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합당이 급물살을 타면 통합 후에 대표를 선출하겠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하면 국민의힘 먼저 지도부를 꾸리겠다는 설명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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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배 수습 나선 민주…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논의 시작
    • 입력 2021-04-09 12:15:07
    • 수정2021-04-09 13: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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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 성적표를 받아 든 민주당은 첫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당 수습에 나섰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오는 대선을 준비할 차기 지도체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지도부 총사퇴에 이어 비상대책위를 꾸린 민주당.

오늘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부족함이 국민께 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비판을 받아 온 '내로남불' 수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소통과 경청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권익위에 의뢰한 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결과를 투명히 공개하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 또한 긴급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초선으로서 개혁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자성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도 매서운 민심 앞에 자세를 낮추며, 당선된 후보들의 정책 뒷받침을 위한 입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사퇴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주호영 대행은 오늘 회의에서 지금까지 국회가 잘못한 일은 무엇인지, 하지 말아야될 일은 무엇인지 각 상임위별로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도 야당도, 모두 민심 앞에 경외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남은 1년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1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지도부 논의도 시작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오늘 K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지도부를 출범하기 전에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가 제일 먼저 정리돼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합당이 급물살을 타면 통합 후에 대표를 선출하겠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하면 국민의힘 먼저 지도부를 꾸리겠다는 설명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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