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삼성전자 등 19개 업체와 반도체 공급 논의

입력 2021.04.13 (10:43) 수정 2021.04.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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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와 인텔 등 19개 업체를 소집해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와 배터리를 사회 간접자본으로 규정하고 공격적인 투자 방침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12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개최한 반도체 대책 회의에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 투자 동향으로 볼 때, 미국도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제가 들고 있는 반도체 칩과 기판은 초고속 통신망의 동력입니다. 이게 모두 사회기반 시설입니다."]

화상회의에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반도체 생산 관련사는 물론 미국 자동차 업체들과 네트워크 관련사 등 19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회의는 전 세계적인 자동차 반도체 공급 차질로 미국 생산 공장들이 잇따라 조업을 중단함에 따라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의견 수렴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단, 미국 인텔과 대만 TSMC가 대규모 시설 투자를 약속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20조 원가량의 투자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반도체 업체들에 규제 완화 같은 투자 반대급부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단기적 발표나 결정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조 2천5백억 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계획에 반도체 예산을 포함하면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품목이라며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라는 행정명령도 발동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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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삼성전자 등 19개 업체와 반도체 공급 논의
    • 입력 2021-04-13 10:43:43
    • 수정2021-04-13 10:49:27
    지구촌뉴스
[앵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와 인텔 등 19개 업체를 소집해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와 배터리를 사회 간접자본으로 규정하고 공격적인 투자 방침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12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개최한 반도체 대책 회의에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 투자 동향으로 볼 때, 미국도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제가 들고 있는 반도체 칩과 기판은 초고속 통신망의 동력입니다. 이게 모두 사회기반 시설입니다."]

화상회의에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반도체 생산 관련사는 물론 미국 자동차 업체들과 네트워크 관련사 등 19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회의는 전 세계적인 자동차 반도체 공급 차질로 미국 생산 공장들이 잇따라 조업을 중단함에 따라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의견 수렴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단, 미국 인텔과 대만 TSMC가 대규모 시설 투자를 약속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20조 원가량의 투자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반도체 업체들에 규제 완화 같은 투자 반대급부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단기적 발표나 결정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조 2천5백억 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계획에 반도체 예산을 포함하면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품목이라며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라는 행정명령도 발동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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