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전문가’도 표절 의심 논문으로 학위
입력 2021.04.20 (06:40)
수정 2021.04.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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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노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에 입성하고, 의정 활동 역시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펼쳐온 국민의힘 임이자, 박대수 의원도 표절 의심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두 의원 모두 노동 관련 분야를 공부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새누리당의 노동계 몫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고등학교 졸업 후 공단에 취직해 27년간 노동 운동을 한 이력을 인정받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2018년 12월 : "택시와 카풀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의원이 2012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에서 쓴 택시 노동자 최저임금 연구 석사학위 논문입니다.
같은 대학 같은 지도교수 밑에서 2년 전 박사학위를 받은 강 모 씨의 논문을 상당 부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심지어 강 씨가 사견이라고 밝혀놓은 부분까지 똑같은데 출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선 전체의 1/3 이상이 표절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고, 연구 윤리 전문가 역시 "상당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고도 출처 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표절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임이자 의원 지도교수 : "그런 것(인용 표시)을 다 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일일이 체크를 안 하고 그냥 빠뜨린 것 같아요."]
임 의원 측도 "여러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1년 전 미래한국당의 노동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박대수 의원.
[박대수/국민의힘 의원/2020년 3월 :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노동 운동가로 활동하던 2013년, '고령자 재취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한국항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논문은 여기저기서 짜깁기 흔적이 발견됩니다.
다른 논문들을 그대로 베끼다 나온 실수인 듯 표가 없는데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는 말까지 옮겨왔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 분석으로는 '표절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지도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불찰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대수 의원 지도교수 : "연구자나 지도를 한 제가 불찰인 것은 맞습니다. 그건 인정을 하는데, 그 당시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뭐 그야말로 별 문제가 안 되는…."]
박대수 의원은 "여러 논문들을 참고해서 논문을 작성했는데 출처 표기를 제대로 못했다"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의욕이 앞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07년 연구윤리지침을 제정해 표절 등 연구 부정 행위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두 의원의 학위 취득은 모두 지침 시행 이후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그런가 하면 노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에 입성하고, 의정 활동 역시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펼쳐온 국민의힘 임이자, 박대수 의원도 표절 의심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두 의원 모두 노동 관련 분야를 공부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새누리당의 노동계 몫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고등학교 졸업 후 공단에 취직해 27년간 노동 운동을 한 이력을 인정받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2018년 12월 : "택시와 카풀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의원이 2012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에서 쓴 택시 노동자 최저임금 연구 석사학위 논문입니다.
같은 대학 같은 지도교수 밑에서 2년 전 박사학위를 받은 강 모 씨의 논문을 상당 부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심지어 강 씨가 사견이라고 밝혀놓은 부분까지 똑같은데 출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선 전체의 1/3 이상이 표절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고, 연구 윤리 전문가 역시 "상당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고도 출처 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표절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임이자 의원 지도교수 : "그런 것(인용 표시)을 다 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일일이 체크를 안 하고 그냥 빠뜨린 것 같아요."]
임 의원 측도 "여러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1년 전 미래한국당의 노동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박대수 의원.
[박대수/국민의힘 의원/2020년 3월 :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노동 운동가로 활동하던 2013년, '고령자 재취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한국항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논문은 여기저기서 짜깁기 흔적이 발견됩니다.
다른 논문들을 그대로 베끼다 나온 실수인 듯 표가 없는데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는 말까지 옮겨왔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 분석으로는 '표절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지도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불찰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대수 의원 지도교수 : "연구자나 지도를 한 제가 불찰인 것은 맞습니다. 그건 인정을 하는데, 그 당시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뭐 그야말로 별 문제가 안 되는…."]
박대수 의원은 "여러 논문들을 참고해서 논문을 작성했는데 출처 표기를 제대로 못했다"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의욕이 앞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07년 연구윤리지침을 제정해 표절 등 연구 부정 행위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두 의원의 학위 취득은 모두 지침 시행 이후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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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노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에 입성하고, 의정 활동 역시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펼쳐온 국민의힘 임이자, 박대수 의원도 표절 의심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두 의원 모두 노동 관련 분야를 공부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새누리당의 노동계 몫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고등학교 졸업 후 공단에 취직해 27년간 노동 운동을 한 이력을 인정받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2018년 12월 : "택시와 카풀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의원이 2012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에서 쓴 택시 노동자 최저임금 연구 석사학위 논문입니다.
같은 대학 같은 지도교수 밑에서 2년 전 박사학위를 받은 강 모 씨의 논문을 상당 부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심지어 강 씨가 사견이라고 밝혀놓은 부분까지 똑같은데 출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선 전체의 1/3 이상이 표절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고, 연구 윤리 전문가 역시 "상당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고도 출처 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표절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임이자 의원 지도교수 : "그런 것(인용 표시)을 다 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일일이 체크를 안 하고 그냥 빠뜨린 것 같아요."]
임 의원 측도 "여러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1년 전 미래한국당의 노동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박대수 의원.
[박대수/국민의힘 의원/2020년 3월 :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노동 운동가로 활동하던 2013년, '고령자 재취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한국항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논문은 여기저기서 짜깁기 흔적이 발견됩니다.
다른 논문들을 그대로 베끼다 나온 실수인 듯 표가 없는데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는 말까지 옮겨왔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 분석으로는 '표절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지도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불찰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대수 의원 지도교수 : "연구자나 지도를 한 제가 불찰인 것은 맞습니다. 그건 인정을 하는데, 그 당시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뭐 그야말로 별 문제가 안 되는…."]
박대수 의원은 "여러 논문들을 참고해서 논문을 작성했는데 출처 표기를 제대로 못했다"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의욕이 앞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07년 연구윤리지침을 제정해 표절 등 연구 부정 행위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두 의원의 학위 취득은 모두 지침 시행 이후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그런가 하면 노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에 입성하고, 의정 활동 역시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펼쳐온 국민의힘 임이자, 박대수 의원도 표절 의심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두 의원 모두 노동 관련 분야를 공부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새누리당의 노동계 몫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고등학교 졸업 후 공단에 취직해 27년간 노동 운동을 한 이력을 인정받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2018년 12월 : "택시와 카풀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의원이 2012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에서 쓴 택시 노동자 최저임금 연구 석사학위 논문입니다.
같은 대학 같은 지도교수 밑에서 2년 전 박사학위를 받은 강 모 씨의 논문을 상당 부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심지어 강 씨가 사견이라고 밝혀놓은 부분까지 똑같은데 출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선 전체의 1/3 이상이 표절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고, 연구 윤리 전문가 역시 "상당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고도 출처 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표절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임이자 의원 지도교수 : "그런 것(인용 표시)을 다 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일일이 체크를 안 하고 그냥 빠뜨린 것 같아요."]
임 의원 측도 "여러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1년 전 미래한국당의 노동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박대수 의원.
[박대수/국민의힘 의원/2020년 3월 :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노동 운동가로 활동하던 2013년, '고령자 재취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한국항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논문은 여기저기서 짜깁기 흔적이 발견됩니다.
다른 논문들을 그대로 베끼다 나온 실수인 듯 표가 없는데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는 말까지 옮겨왔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 분석으로는 '표절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지도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불찰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대수 의원 지도교수 : "연구자나 지도를 한 제가 불찰인 것은 맞습니다. 그건 인정을 하는데, 그 당시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뭐 그야말로 별 문제가 안 되는…."]
박대수 의원은 "여러 논문들을 참고해서 논문을 작성했는데 출처 표기를 제대로 못했다"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의욕이 앞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07년 연구윤리지침을 제정해 표절 등 연구 부정 행위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두 의원의 학위 취득은 모두 지침 시행 이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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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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