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전남 앞바다 영향?
입력 2021.04.20 (19:45)
수정 2021.04.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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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친절한 뉴스'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얘깁니다.
일본과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국내 수산물 최대 생산기지인 전남의 우려가 큰데요.
지자체는 물론 어민단체들은 방류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연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노평우/여수수산인협회장 : "누가 우리 수산물을 믿고 사 먹겠습니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어업인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과 SNS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죠.
일본의 계획대로 2년 뒤부터 방류가 시작되면 오염수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태평양으로 이동하는데요.
이후 미국과 적도를 거쳐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고, 아시아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4년에서 5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오염수가 편서풍을 타고 방류 7개월 뒤 제주 앞바다에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후쿠시마 오염수의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긴 합니다.
하지만 바다엔 경계가 없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물고기의 움직임, 우리가 다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는 오염수에서 제거하지 못한 삼중수소입니다.
수산물 섭취를 통해 우리가 피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삼중수소에 피폭되면 어떤 영향이 있냐구요?
삼중수소는 자연에도 조금 있지만 고농도일 경우 암이나 기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삼중수소가 있다면 중수소도 있단 말이에요. 중수소는 화학적으로 독극물이란 말이에요. 플루토늄 말하지 않죠. 있을 겁니다. 자꾸 파면 팔수록 나온단 말이죠."]
이런 심각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안전을 호언장담합니다.
심지어 오염수를 깨끗하게 처리했으니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며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일단 방류가 시작되면 20~30년에 걸쳐 오염수를 꾸준히 바다로 내보내게 됩니다.
지금으로선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과정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도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됩니다.
[김은진/전남 여수시 어민 : "1~2년 안에 저희 해안 쪽으로 오면 사람들이 수산물을 안 사 먹게 돼버리잖아요. 그러면 저희는 모든 생계가 끊기는 거죠."]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7%를 차지하는 '어업1번지 전남'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모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중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일본 수산물이 우리 지역 수산물과 섞이지 않도록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점검하겠습니다."]
결국 가장 손쉽고도 가장 무책임한 해양방류를 택한 일본!
더는 인류와 자연 앞에 죄 짓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친절한 뉴스'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얘깁니다.
일본과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국내 수산물 최대 생산기지인 전남의 우려가 큰데요.
지자체는 물론 어민단체들은 방류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연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노평우/여수수산인협회장 : "누가 우리 수산물을 믿고 사 먹겠습니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어업인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과 SNS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죠.
일본의 계획대로 2년 뒤부터 방류가 시작되면 오염수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태평양으로 이동하는데요.
이후 미국과 적도를 거쳐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고, 아시아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4년에서 5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오염수가 편서풍을 타고 방류 7개월 뒤 제주 앞바다에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후쿠시마 오염수의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긴 합니다.
하지만 바다엔 경계가 없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물고기의 움직임, 우리가 다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는 오염수에서 제거하지 못한 삼중수소입니다.
수산물 섭취를 통해 우리가 피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삼중수소에 피폭되면 어떤 영향이 있냐구요?
삼중수소는 자연에도 조금 있지만 고농도일 경우 암이나 기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삼중수소가 있다면 중수소도 있단 말이에요. 중수소는 화학적으로 독극물이란 말이에요. 플루토늄 말하지 않죠. 있을 겁니다. 자꾸 파면 팔수록 나온단 말이죠."]
이런 심각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안전을 호언장담합니다.
심지어 오염수를 깨끗하게 처리했으니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며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일단 방류가 시작되면 20~30년에 걸쳐 오염수를 꾸준히 바다로 내보내게 됩니다.
지금으로선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과정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도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됩니다.
[김은진/전남 여수시 어민 : "1~2년 안에 저희 해안 쪽으로 오면 사람들이 수산물을 안 사 먹게 돼버리잖아요. 그러면 저희는 모든 생계가 끊기는 거죠."]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7%를 차지하는 '어업1번지 전남'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모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중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일본 수산물이 우리 지역 수산물과 섞이지 않도록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점검하겠습니다."]
결국 가장 손쉽고도 가장 무책임한 해양방류를 택한 일본!
더는 인류와 자연 앞에 죄 짓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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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20 19:45:29
- 수정2021-04-20 20:09:26
어려운 뉴스를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립니다.
오늘의 '친절한 뉴스'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얘깁니다.
일본과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국내 수산물 최대 생산기지인 전남의 우려가 큰데요.
지자체는 물론 어민단체들은 방류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연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노평우/여수수산인협회장 : "누가 우리 수산물을 믿고 사 먹겠습니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어업인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과 SNS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죠.
일본의 계획대로 2년 뒤부터 방류가 시작되면 오염수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태평양으로 이동하는데요.
이후 미국과 적도를 거쳐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고, 아시아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4년에서 5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오염수가 편서풍을 타고 방류 7개월 뒤 제주 앞바다에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후쿠시마 오염수의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긴 합니다.
하지만 바다엔 경계가 없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물고기의 움직임, 우리가 다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는 오염수에서 제거하지 못한 삼중수소입니다.
수산물 섭취를 통해 우리가 피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삼중수소에 피폭되면 어떤 영향이 있냐구요?
삼중수소는 자연에도 조금 있지만 고농도일 경우 암이나 기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삼중수소가 있다면 중수소도 있단 말이에요. 중수소는 화학적으로 독극물이란 말이에요. 플루토늄 말하지 않죠. 있을 겁니다. 자꾸 파면 팔수록 나온단 말이죠."]
이런 심각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안전을 호언장담합니다.
심지어 오염수를 깨끗하게 처리했으니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며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일단 방류가 시작되면 20~30년에 걸쳐 오염수를 꾸준히 바다로 내보내게 됩니다.
지금으로선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과정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도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됩니다.
[김은진/전남 여수시 어민 : "1~2년 안에 저희 해안 쪽으로 오면 사람들이 수산물을 안 사 먹게 돼버리잖아요. 그러면 저희는 모든 생계가 끊기는 거죠."]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7%를 차지하는 '어업1번지 전남'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모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중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일본 수산물이 우리 지역 수산물과 섞이지 않도록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점검하겠습니다."]
결국 가장 손쉽고도 가장 무책임한 해양방류를 택한 일본!
더는 인류와 자연 앞에 죄 짓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친절한 뉴스'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얘깁니다.
일본과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국내 수산물 최대 생산기지인 전남의 우려가 큰데요.
지자체는 물론 어민단체들은 방류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연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노평우/여수수산인협회장 : "누가 우리 수산물을 믿고 사 먹겠습니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어업인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과 SNS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죠.
일본의 계획대로 2년 뒤부터 방류가 시작되면 오염수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태평양으로 이동하는데요.
이후 미국과 적도를 거쳐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고, 아시아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4년에서 5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오염수가 편서풍을 타고 방류 7개월 뒤 제주 앞바다에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후쿠시마 오염수의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긴 합니다.
하지만 바다엔 경계가 없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물고기의 움직임, 우리가 다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는 오염수에서 제거하지 못한 삼중수소입니다.
수산물 섭취를 통해 우리가 피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삼중수소에 피폭되면 어떤 영향이 있냐구요?
삼중수소는 자연에도 조금 있지만 고농도일 경우 암이나 기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삼중수소가 있다면 중수소도 있단 말이에요. 중수소는 화학적으로 독극물이란 말이에요. 플루토늄 말하지 않죠. 있을 겁니다. 자꾸 파면 팔수록 나온단 말이죠."]
이런 심각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안전을 호언장담합니다.
심지어 오염수를 깨끗하게 처리했으니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며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일단 방류가 시작되면 20~30년에 걸쳐 오염수를 꾸준히 바다로 내보내게 됩니다.
지금으로선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과정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도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됩니다.
[김은진/전남 여수시 어민 : "1~2년 안에 저희 해안 쪽으로 오면 사람들이 수산물을 안 사 먹게 돼버리잖아요. 그러면 저희는 모든 생계가 끊기는 거죠."]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7%를 차지하는 '어업1번지 전남'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모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중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일본 수산물이 우리 지역 수산물과 섞이지 않도록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점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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