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화장치 ‘불완전’…전문가들 “방류계획 철회해야”
입력 2021.04.20 (19:43)
수정 2021.04.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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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하고 희석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주장하고 있죠.
그런데 오염수 정화 장치 일부가 제대로 검사도 안 받은 채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일본 참의원 회의.
한 의원이 오염수 정화장치 '알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야마조에 다쿠/일본 참의원 : "본격적으로 운행하기 전에 '사용 전 검사'조차 완료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후케타 도요시/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정화해 보관할지 굉장히 급하게 진행됐습니다. '사용 전 검사'를 건너뛴 부분이 있습니다."]
알프스 장비 일부가 '사용 전 검사', 즉 허가도 없이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토한 겁니다.
그럼, 정화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지난해 말 도쿄전력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알프스가 걸러낸 오염수에서 아이오딘129, 루테늄106, 스트론튬90 등이 법적 허용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전체의 70%가 넘습니다.
[손진호/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고장이 난 적도 있다고 그래요. 알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적도 제법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국내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염수 전수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먼저라는 겁니다.
[용홍택/과기정통부 제1차관 : "일본의 해양방출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경우, 지체없이 방사능 방출 농도, 배출 기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일본에 요구할 계획…."]
정부는 방사능물질 신속검사법과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하고 희석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주장하고 있죠.
그런데 오염수 정화 장치 일부가 제대로 검사도 안 받은 채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일본 참의원 회의.
한 의원이 오염수 정화장치 '알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야마조에 다쿠/일본 참의원 : "본격적으로 운행하기 전에 '사용 전 검사'조차 완료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후케타 도요시/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정화해 보관할지 굉장히 급하게 진행됐습니다. '사용 전 검사'를 건너뛴 부분이 있습니다."]
알프스 장비 일부가 '사용 전 검사', 즉 허가도 없이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토한 겁니다.
그럼, 정화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지난해 말 도쿄전력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알프스가 걸러낸 오염수에서 아이오딘129, 루테늄106, 스트론튬90 등이 법적 허용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전체의 70%가 넘습니다.
[손진호/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고장이 난 적도 있다고 그래요. 알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적도 제법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국내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염수 전수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먼저라는 겁니다.
[용홍택/과기정통부 제1차관 : "일본의 해양방출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경우, 지체없이 방사능 방출 농도, 배출 기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일본에 요구할 계획…."]
정부는 방사능물질 신속검사법과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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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정화장치 ‘불완전’…전문가들 “방류계획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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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20 20:51:13
[앵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하고 희석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주장하고 있죠.
그런데 오염수 정화 장치 일부가 제대로 검사도 안 받은 채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일본 참의원 회의.
한 의원이 오염수 정화장치 '알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야마조에 다쿠/일본 참의원 : "본격적으로 운행하기 전에 '사용 전 검사'조차 완료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후케타 도요시/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정화해 보관할지 굉장히 급하게 진행됐습니다. '사용 전 검사'를 건너뛴 부분이 있습니다."]
알프스 장비 일부가 '사용 전 검사', 즉 허가도 없이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토한 겁니다.
그럼, 정화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지난해 말 도쿄전력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알프스가 걸러낸 오염수에서 아이오딘129, 루테늄106, 스트론튬90 등이 법적 허용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전체의 70%가 넘습니다.
[손진호/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고장이 난 적도 있다고 그래요. 알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적도 제법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국내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염수 전수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먼저라는 겁니다.
[용홍택/과기정통부 제1차관 : "일본의 해양방출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경우, 지체없이 방사능 방출 농도, 배출 기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일본에 요구할 계획…."]
정부는 방사능물질 신속검사법과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하고 희석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주장하고 있죠.
그런데 오염수 정화 장치 일부가 제대로 검사도 안 받은 채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일본 참의원 회의.
한 의원이 오염수 정화장치 '알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야마조에 다쿠/일본 참의원 : "본격적으로 운행하기 전에 '사용 전 검사'조차 완료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후케타 도요시/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정화해 보관할지 굉장히 급하게 진행됐습니다. '사용 전 검사'를 건너뛴 부분이 있습니다."]
알프스 장비 일부가 '사용 전 검사', 즉 허가도 없이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토한 겁니다.
그럼, 정화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지난해 말 도쿄전력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알프스가 걸러낸 오염수에서 아이오딘129, 루테늄106, 스트론튬90 등이 법적 허용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전체의 70%가 넘습니다.
[손진호/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고장이 난 적도 있다고 그래요. 알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적도 제법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국내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염수 전수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먼저라는 겁니다.
[용홍택/과기정통부 제1차관 : "일본의 해양방출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경우, 지체없이 방사능 방출 농도, 배출 기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일본에 요구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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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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