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달린다”…동남권 공동 생활권 ‘탄력’

입력 2021.04.22 (23:55) 수정 2021.04.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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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을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동남권 광역도시의 핵심 교통망인 '광역철도'가 정부 계획에 반영됐습니다.

이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면, 3개 시·도의 공동 생활권 형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경남 김해까지 연결하는 동남권 광역철도.

121.5킬로미터 구간의 광역교통망 건설 사업이 정부의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순환철도망의 바탕이 마련된 겁니다.

경쟁력을 갖춘 교통망으로 지방균형 발전을 앞당긴다는 게 정부 계획에 반영된 이유입니다.

[김선태/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지방 광역권 내의 이동과 교류가 늘고, 지방에도 수도권 못지 않은 광역경제권이 조성되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동남권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부산에서 울산까지 72분 걸리던 게 60분으로 단축되고, 울산에서 김해까지는 135분에서 37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서 울산시가 양산과 부산을 오가는 지역 간 차량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2010년 15만 9천 대이던 것이 2018년 20만 9천 대로 8년 새 30% 넘게 늘었습니다.

울산시는 교통 물류거점인 KTX 울산역의 기능을 확대하고, 연계 교통망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춘수/울산시 교통건설국장 : "2도심인 서부권과 1도심을 연결함으로써 도시 발전의 중심축이 되고, 시민들의 교통 편의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을 중심으로 창원과 대구까지 연결하려던 급행철도 이른바, MTX 사업은 계획에서 빠져, 동남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추진에는 일부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권 광역교통망 사업이 본격화되면, 부·울·경 3개 시·도가 공동 경제권을 형성하고 하나의 생활권을 조성하는 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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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철도 달린다”…동남권 공동 생활권 ‘탄력’
    • 입력 2021-04-22 23:55:10
    • 수정2021-04-23 00:07:31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을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동남권 광역도시의 핵심 교통망인 '광역철도'가 정부 계획에 반영됐습니다.

이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면, 3개 시·도의 공동 생활권 형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경남 김해까지 연결하는 동남권 광역철도.

121.5킬로미터 구간의 광역교통망 건설 사업이 정부의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순환철도망의 바탕이 마련된 겁니다.

경쟁력을 갖춘 교통망으로 지방균형 발전을 앞당긴다는 게 정부 계획에 반영된 이유입니다.

[김선태/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지방 광역권 내의 이동과 교류가 늘고, 지방에도 수도권 못지 않은 광역경제권이 조성되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동남권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부산에서 울산까지 72분 걸리던 게 60분으로 단축되고, 울산에서 김해까지는 135분에서 37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서 울산시가 양산과 부산을 오가는 지역 간 차량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2010년 15만 9천 대이던 것이 2018년 20만 9천 대로 8년 새 30% 넘게 늘었습니다.

울산시는 교통 물류거점인 KTX 울산역의 기능을 확대하고, 연계 교통망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춘수/울산시 교통건설국장 : "2도심인 서부권과 1도심을 연결함으로써 도시 발전의 중심축이 되고, 시민들의 교통 편의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을 중심으로 창원과 대구까지 연결하려던 급행철도 이른바, MTX 사업은 계획에서 빠져, 동남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추진에는 일부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권 광역교통망 사업이 본격화되면, 부·울·경 3개 시·도가 공동 경제권을 형성하고 하나의 생활권을 조성하는 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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