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건립 주민 반발 극심…재검토 난색

입력 2021.04.22 (23:55) 수정 2021.04.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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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북구 강동 LH 민간임대주택 조성 추진을 두고 반대 추진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반대 여론이 거셉니다.

지자체도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LH의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구 산하동 일대 7만 4천여 제곱미터의 땅입니다.

공원용도로 묶여있다 지난해 7월 일몰제 적용으로 용도 해제됐습니다.

LH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이곳에 공공임대 478가구, 일반분양 430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해당 사업이 강동 관광개발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립 계획 중인 리조트와 주변에 들어선 아파트의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 섭니다.

[엄기윤/LH 공급촉진지구 지정반대 비대위원장 : "바다 전망, 조망을 해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관광 개발업자) 사업에 대한 확신을 못 갖고 사업을 접으려고 하는 추세에 있거든요. 그래서 들어오면 관광 사업에 저해되고…."]

이 같은 주민 반대 여론에 북구도 '주택 추진 반대 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LH에 제출했습니다.

울산시 역시, 국토교통부에 임대주택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달라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최혁재/북구 도시계획과장 : "(울산시도) 공원이나 그런 걸 조성하려고 고민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고. 저희도 계속적으로 시에다가 주변에 해양관광자원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 해달라고 저희도 건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LH와 국토교통부는 공공 주도 개발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재검토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주택을 추진을 두고 극심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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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주택 건립 주민 반발 극심…재검토 난색
    • 입력 2021-04-22 23:55:10
    • 수정2021-04-23 00:07:31
    뉴스9(울산)
[앵커]

울산 북구 강동 LH 민간임대주택 조성 추진을 두고 반대 추진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반대 여론이 거셉니다.

지자체도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LH의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구 산하동 일대 7만 4천여 제곱미터의 땅입니다.

공원용도로 묶여있다 지난해 7월 일몰제 적용으로 용도 해제됐습니다.

LH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이곳에 공공임대 478가구, 일반분양 430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해당 사업이 강동 관광개발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립 계획 중인 리조트와 주변에 들어선 아파트의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 섭니다.

[엄기윤/LH 공급촉진지구 지정반대 비대위원장 : "바다 전망, 조망을 해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관광 개발업자) 사업에 대한 확신을 못 갖고 사업을 접으려고 하는 추세에 있거든요. 그래서 들어오면 관광 사업에 저해되고…."]

이 같은 주민 반대 여론에 북구도 '주택 추진 반대 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LH에 제출했습니다.

울산시 역시, 국토교통부에 임대주택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달라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최혁재/북구 도시계획과장 : "(울산시도) 공원이나 그런 걸 조성하려고 고민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고. 저희도 계속적으로 시에다가 주변에 해양관광자원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 해달라고 저희도 건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LH와 국토교통부는 공공 주도 개발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재검토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주택을 추진을 두고 극심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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