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일하는 100세 시대…“내 나이 한창”

입력 2021.04.26 (10:52) 수정 2021.04.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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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행복한 노후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죠.

내 몸이 허락하는 그 날까지 일하고, 해보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며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활동적인 노인, 액티브 시니어들을, <지구촌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뽀빠이처럼 선명하고 굵은 팔뚝을 자랑하며 자세를 취하는 보디빌더.

72살 아로키아사미 씨는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보디빌더입니다.

18살에 처음 운동을 시작해 80년대 전국대회 금메달을 휩쓸며 활약했는데요.

지금도 현역 시절의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평생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을 체육관으로 이끈 신조입니다.

[에이. 아로키 아사미/72세/보디빌더 : "보디빌더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난 못해’라고 말하면 영원히 할 수 없습니다."]

환자의 도착을 알리는 벨 소리가 울리자 잰걸음으로 나와 맞이하는 의사.

하얗게 센 머리를 말끔히 넘긴 97살 의사 이슈트반 코르멘디 씨입니다.

1945년 의대에 입학해 7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 헝가리에서 제일 나이 많은 의사인데요.

최근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매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슈트반 코르멘디/97세/의사 : "인생의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마치 운동선수가 훈련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듯 항상 정신을 바로 하고 환자들을 치료하며 이겨내 왔습니다."]

비키니 차림으로 매혹적인 자세를 취하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짓는 프로 모델.

인도 뭄바이에서 활약 중인 52살 모델 기타 제이 씨입니다.

쉰 살에 출전한 미인대회에서 첫 준우승을 거두며 정식 모델로 데뷔하게 됐는데요.

숱한 도전 끝에 평생의 꿈을 이루는 그녀는 나이에 갇히지 않길 바라는 인도 시니어들의 희망입니다.

[기타 제이/52세/모델 : "79세 브라질 속옷 모델 헬레나 샤르겔 무대를 보고, ‘나이에 갇히지 말자’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질에서 가능하다면, 인도라고 안 될 것 있나요?"]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움직이며 현란한 게임 기술을 선보이는 이들.

평균 연령 60세의 우크라이나 프로게이머 팀입니다.

은퇴 후 고독한 나날을 보내던 중 게임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들인데요.

2년 전 스웨덴 시니어 팀과의 친선경기에서 16대 1의 압승을 거두며 실력도 인정받았습니다.

시니어 프로 게임 리그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금도 매주 3회 이상 모여 젊은 코치에게 새로운 게임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테티야나 실렌코/61세/우크라이나 노인 프로게이머 : "가상 현실이지만 꼭 현실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게임에서 이기면 기분이 매우 좋아 달까지 날아갈 듯한데요. 의기양양해집니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길어진 삶의 시간, 행복한 노년을 보내려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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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일하는 100세 시대…“내 나이 한창”
    • 입력 2021-04-26 10:52:19
    • 수정2021-04-26 11:20:51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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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행복한 노후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죠.

내 몸이 허락하는 그 날까지 일하고, 해보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며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활동적인 노인, 액티브 시니어들을, <지구촌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뽀빠이처럼 선명하고 굵은 팔뚝을 자랑하며 자세를 취하는 보디빌더.

72살 아로키아사미 씨는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보디빌더입니다.

18살에 처음 운동을 시작해 80년대 전국대회 금메달을 휩쓸며 활약했는데요.

지금도 현역 시절의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평생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을 체육관으로 이끈 신조입니다.

[에이. 아로키 아사미/72세/보디빌더 : "보디빌더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난 못해’라고 말하면 영원히 할 수 없습니다."]

환자의 도착을 알리는 벨 소리가 울리자 잰걸음으로 나와 맞이하는 의사.

하얗게 센 머리를 말끔히 넘긴 97살 의사 이슈트반 코르멘디 씨입니다.

1945년 의대에 입학해 7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 헝가리에서 제일 나이 많은 의사인데요.

최근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매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슈트반 코르멘디/97세/의사 : "인생의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마치 운동선수가 훈련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듯 항상 정신을 바로 하고 환자들을 치료하며 이겨내 왔습니다."]

비키니 차림으로 매혹적인 자세를 취하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짓는 프로 모델.

인도 뭄바이에서 활약 중인 52살 모델 기타 제이 씨입니다.

쉰 살에 출전한 미인대회에서 첫 준우승을 거두며 정식 모델로 데뷔하게 됐는데요.

숱한 도전 끝에 평생의 꿈을 이루는 그녀는 나이에 갇히지 않길 바라는 인도 시니어들의 희망입니다.

[기타 제이/52세/모델 : "79세 브라질 속옷 모델 헬레나 샤르겔 무대를 보고, ‘나이에 갇히지 말자’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질에서 가능하다면, 인도라고 안 될 것 있나요?"]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움직이며 현란한 게임 기술을 선보이는 이들.

평균 연령 60세의 우크라이나 프로게이머 팀입니다.

은퇴 후 고독한 나날을 보내던 중 게임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들인데요.

2년 전 스웨덴 시니어 팀과의 친선경기에서 16대 1의 압승을 거두며 실력도 인정받았습니다.

시니어 프로 게임 리그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금도 매주 3회 이상 모여 젊은 코치에게 새로운 게임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테티야나 실렌코/61세/우크라이나 노인 프로게이머 : "가상 현실이지만 꼭 현실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게임에서 이기면 기분이 매우 좋아 달까지 날아갈 듯한데요. 의기양양해집니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길어진 삶의 시간, 행복한 노년을 보내려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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