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공급지연’ AZ에 소송…英 “40대 초반도 곧 접종”

입력 2021.04.27 (06:51) 수정 2021.04.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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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이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초 계약대로 백신 공급을 이행하라는 겁니다.

일상을 되찾고 있는 영국은 50살 미만 국민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해 판매 계약에 명시된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EU 집행위원회 보건분야 대변인 : "계약 조건 또는 일부 계약 조건이 존중되지 않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을 적시에 투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U는 계약된 물량의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받는 것이 소송의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EU와의 계약은 확고한 약속이 아닌 백신 전달 목표였다며 생산량을 늘리지 못해 공급 물량을 대지 못했을 뿐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EU에 1분기 계약물량 1억2천만 회분 중 3천만 회분만 공급했고, 2분기에도 1억8천만회분 중 7천만 회분만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영국에선 이번주부터 50살 미만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44살까지 접종 예약이 가능한데 조만간 40대 초반도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성인 인구의 3분의 2 정도인 3,400만 명 가량이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8월까지 모든 성인에게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에선 이르면 다음달부터 접종 우선 순위를 없애고 누구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회복자에 대해서는 야간 통행금지와 쇼핑 제한 등을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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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공급지연’ AZ에 소송…英 “40대 초반도 곧 접종”
    • 입력 2021-04-27 06:51:19
    • 수정2021-04-27 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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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이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초 계약대로 백신 공급을 이행하라는 겁니다.

일상을 되찾고 있는 영국은 50살 미만 국민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해 판매 계약에 명시된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EU 집행위원회 보건분야 대변인 : "계약 조건 또는 일부 계약 조건이 존중되지 않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을 적시에 투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U는 계약된 물량의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받는 것이 소송의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EU와의 계약은 확고한 약속이 아닌 백신 전달 목표였다며 생산량을 늘리지 못해 공급 물량을 대지 못했을 뿐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EU에 1분기 계약물량 1억2천만 회분 중 3천만 회분만 공급했고, 2분기에도 1억8천만회분 중 7천만 회분만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영국에선 이번주부터 50살 미만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44살까지 접종 예약이 가능한데 조만간 40대 초반도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성인 인구의 3분의 2 정도인 3,400만 명 가량이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8월까지 모든 성인에게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에선 이르면 다음달부터 접종 우선 순위를 없애고 누구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회복자에 대해서는 야간 통행금지와 쇼핑 제한 등을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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