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텐트서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입력 2021.04.27 (19:16)
수정 2021.04.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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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하던 60대 부부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스용 온수매트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환기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캠핑용 텐트가 펴져 있는 당진의 한 해수욕장.
해변 도로를 따라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앞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텐트 안을 살핍니다.
60대 부부와 반려견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텐트를) 다 닫아놓고 있으니까 낚시 갔는지 바다 갔는지 생각만 했지, 그런데 경찰이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그렇게 됐다고."]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26일) 오후 1시 40분쯤, 이들 부부가 캠핑을 떠난 지 나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텐트 안에 있던 이들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부부가 사용한 텐트는 이중 텐트로 환기가 되지 않게 밀폐돼 있었고, 안에는 부탄가스로 물을 데우는 온수 매트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가스용 온수매트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이 해변에서 50대 여성이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우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텐트에서 야영할 경우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태풍/충남 당진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난방이나 취사를 하신 다음에 유독가스가 계속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절대 문을 닫지 마시고 항상 개방된 상태로..."]
전문가들은 또 이불과 침낭 등으로 보온을 대신하거나, 개인용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하던 60대 부부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스용 온수매트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환기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캠핑용 텐트가 펴져 있는 당진의 한 해수욕장.
해변 도로를 따라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앞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텐트 안을 살핍니다.
60대 부부와 반려견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텐트를) 다 닫아놓고 있으니까 낚시 갔는지 바다 갔는지 생각만 했지, 그런데 경찰이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그렇게 됐다고."]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26일) 오후 1시 40분쯤, 이들 부부가 캠핑을 떠난 지 나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텐트 안에 있던 이들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부부가 사용한 텐트는 이중 텐트로 환기가 되지 않게 밀폐돼 있었고, 안에는 부탄가스로 물을 데우는 온수 매트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가스용 온수매트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이 해변에서 50대 여성이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우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텐트에서 야영할 경우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태풍/충남 당진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난방이나 취사를 하신 다음에 유독가스가 계속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절대 문을 닫지 마시고 항상 개방된 상태로..."]
전문가들은 또 이불과 침낭 등으로 보온을 대신하거나, 개인용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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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욕장 텐트서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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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27 19:16:17
- 수정2021-04-27 19:46:02
[앵커]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하던 60대 부부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스용 온수매트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환기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캠핑용 텐트가 펴져 있는 당진의 한 해수욕장.
해변 도로를 따라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앞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텐트 안을 살핍니다.
60대 부부와 반려견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텐트를) 다 닫아놓고 있으니까 낚시 갔는지 바다 갔는지 생각만 했지, 그런데 경찰이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그렇게 됐다고."]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26일) 오후 1시 40분쯤, 이들 부부가 캠핑을 떠난 지 나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텐트 안에 있던 이들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부부가 사용한 텐트는 이중 텐트로 환기가 되지 않게 밀폐돼 있었고, 안에는 부탄가스로 물을 데우는 온수 매트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가스용 온수매트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이 해변에서 50대 여성이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우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텐트에서 야영할 경우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태풍/충남 당진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난방이나 취사를 하신 다음에 유독가스가 계속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절대 문을 닫지 마시고 항상 개방된 상태로..."]
전문가들은 또 이불과 침낭 등으로 보온을 대신하거나, 개인용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하던 60대 부부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스용 온수매트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환기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캠핑용 텐트가 펴져 있는 당진의 한 해수욕장.
해변 도로를 따라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앞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텐트 안을 살핍니다.
60대 부부와 반려견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텐트를) 다 닫아놓고 있으니까 낚시 갔는지 바다 갔는지 생각만 했지, 그런데 경찰이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그렇게 됐다고."]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26일) 오후 1시 40분쯤, 이들 부부가 캠핑을 떠난 지 나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텐트 안에 있던 이들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부부가 사용한 텐트는 이중 텐트로 환기가 되지 않게 밀폐돼 있었고, 안에는 부탄가스로 물을 데우는 온수 매트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가스용 온수매트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이 해변에서 50대 여성이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우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텐트에서 야영할 경우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태풍/충남 당진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난방이나 취사를 하신 다음에 유독가스가 계속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절대 문을 닫지 마시고 항상 개방된 상태로..."]
전문가들은 또 이불과 침낭 등으로 보온을 대신하거나, 개인용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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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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