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박스오피스 역주행…‘화녀’도 50년 만에 재개봉

입력 2021.04.27 (21:34) 수정 2021.04.28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스카 수상 소식에 지난달 개봉한 영화 '미나리'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윤여정 씨의 첫 영화 '화녀'가 50년 만에 다시 개봉합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카데미 시상식장을 빛낸 배우 윤여정 씨의 수상 소감 발표 순간.

한국 영화 102년 역사를 새로 쓴 이 역사적인 장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미나리'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미나리'는 어제(26일) 하루 동안만 관객 5천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재등극했습니다.

[방효숙/'미나리' 관람객 : "굉장히 성격도 닮고 싶어요. 얼마나 쿨하세요. 명랑한 위트도 있으시고요.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이 많은 배우인 것 같습니다."]

개봉 9주차까지 누적 관객 94만 4천여 명으로, 100만 관객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성곤/'미나리' 관람객 : "수상소감도 되게 인상 깊게 해주시고 일단 무엇보다 되게 진정성 있는 인터뷰가 되게 많이 보여서 그런 점이 이끌려서..."]

1971년 당시 스물넷이던 윤여정 씨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

윤 씨가 시상식에서 특별히 감사를 전했던 고 김기영 감독의 작품입니다.

[윤여정/수상 소감 : "이 상을 제 첫 번째 감독님이었던 김기영 감독께 헌정하고 싶습니다. 정말 천재적인 감독이셨습니다."]

원본 필름이 사라지고 해외영화제 출품본만 남은 이 영화가 이번 주말 HD 고화질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김남희/영화 배급사 대표 : "'화녀'는 불어 자막본 밖에 없습니다. 보관상태가 현저하게 좋지 않아서 세척과 보정을 거쳐서 복원작업 중에 있습니다."]

관록의 연기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윤여정 씨의 매력까지 더해져 아카데미 특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나리’ 박스오피스 역주행…‘화녀’도 50년 만에 재개봉
    • 입력 2021-04-27 21:34:49
    • 수정2021-04-28 08:08:00
    뉴스 9
[앵커]

오스카 수상 소식에 지난달 개봉한 영화 '미나리'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윤여정 씨의 첫 영화 '화녀'가 50년 만에 다시 개봉합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카데미 시상식장을 빛낸 배우 윤여정 씨의 수상 소감 발표 순간.

한국 영화 102년 역사를 새로 쓴 이 역사적인 장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미나리'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미나리'는 어제(26일) 하루 동안만 관객 5천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재등극했습니다.

[방효숙/'미나리' 관람객 : "굉장히 성격도 닮고 싶어요. 얼마나 쿨하세요. 명랑한 위트도 있으시고요.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이 많은 배우인 것 같습니다."]

개봉 9주차까지 누적 관객 94만 4천여 명으로, 100만 관객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성곤/'미나리' 관람객 : "수상소감도 되게 인상 깊게 해주시고 일단 무엇보다 되게 진정성 있는 인터뷰가 되게 많이 보여서 그런 점이 이끌려서..."]

1971년 당시 스물넷이던 윤여정 씨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

윤 씨가 시상식에서 특별히 감사를 전했던 고 김기영 감독의 작품입니다.

[윤여정/수상 소감 : "이 상을 제 첫 번째 감독님이었던 김기영 감독께 헌정하고 싶습니다. 정말 천재적인 감독이셨습니다."]

원본 필름이 사라지고 해외영화제 출품본만 남은 이 영화가 이번 주말 HD 고화질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김남희/영화 배급사 대표 : "'화녀'는 불어 자막본 밖에 없습니다. 보관상태가 현저하게 좋지 않아서 세척과 보정을 거쳐서 복원작업 중에 있습니다."]

관록의 연기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윤여정 씨의 매력까지 더해져 아카데미 특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유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