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이상반응’ 4건 첫 보상…“책임질테니 백신 맞아달라”

입력 2021.04.29 (07:05) 수정 2021.04.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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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정부의 피해 보상 결정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정부는 인과성을 따져 피해를 확실히 보상하겠다며, 접종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상이 결정된 백신 이상반응 사례는 모두 4건입니다.

국내에서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만입니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피해보상이 신청된 사례 9건 중 4건이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나머지 5건은 사흘 이상 지나서 증상이 나타났거나 다른 원인이 밝혀져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 보상을 받게 된 4명의 피해자들은 모두 고열과 두통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3시간 30분입니다.

50대 여성, 30대 남성, 20대 여성 등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대 여성 한 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비교적 경증인만큼 30만 원 미만의 소액 보상을 받게 됩니다.

접종자가 점차 늘면서 보상위원회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현재 300건 정도로 보상 신청이 심의 중입니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 1만 4천여 건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중 이상반응 신고 비율(0.89%)이 화이자(0.14%)보다 6배 정도 많습니다.

정부는 초반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가 많았기 때문이지, 백신 종류에 따른 부작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기피되는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천만 명이 접종을 해서 이 부분에서 큰 틀의 안전성들은 계속 저희가 확인을 하면서 ‘큰 문제가 없다’라고 판단하고 있고...”]

방역 당국은 “피해가 생겨도 정부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을 신청하면 질병관리청이 120일 이내에 보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 심의기간도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소액 심의의 경우 제출서류도 훨씬 줄어듭니다.

심한 이상반응 치료로 생활이 힘들다면 긴급 복지와 재난의료비 등도 지원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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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 후 이상반응’ 4건 첫 보상…“책임질테니 백신 맞아달라”
    • 입력 2021-04-29 07:05:02
    • 수정2021-04-29 0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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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정부의 피해 보상 결정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정부는 인과성을 따져 피해를 확실히 보상하겠다며, 접종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상이 결정된 백신 이상반응 사례는 모두 4건입니다.

국내에서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만입니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피해보상이 신청된 사례 9건 중 4건이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나머지 5건은 사흘 이상 지나서 증상이 나타났거나 다른 원인이 밝혀져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 보상을 받게 된 4명의 피해자들은 모두 고열과 두통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3시간 30분입니다.

50대 여성, 30대 남성, 20대 여성 등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대 여성 한 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비교적 경증인만큼 30만 원 미만의 소액 보상을 받게 됩니다.

접종자가 점차 늘면서 보상위원회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현재 300건 정도로 보상 신청이 심의 중입니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 1만 4천여 건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중 이상반응 신고 비율(0.89%)이 화이자(0.14%)보다 6배 정도 많습니다.

정부는 초반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가 많았기 때문이지, 백신 종류에 따른 부작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기피되는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천만 명이 접종을 해서 이 부분에서 큰 틀의 안전성들은 계속 저희가 확인을 하면서 ‘큰 문제가 없다’라고 판단하고 있고...”]

방역 당국은 “피해가 생겨도 정부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을 신청하면 질병관리청이 120일 이내에 보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 심의기간도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소액 심의의 경우 제출서류도 훨씬 줄어듭니다.

심한 이상반응 치료로 생활이 힘들다면 긴급 복지와 재난의료비 등도 지원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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