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약국서 구입…서울시교육청, 기숙학교 등 제한적 도입

입력 2021.04.29 (21:06) 수정 2021.04.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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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제안한 자가검사 키트, 오늘(29일)부터 약국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빠르면 15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데요.

기숙사나 운동부가 있는 서울 일부 학교에 이 자가검사 키트가 시범적으로 도입됩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약국 판매를 시작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입니다.

코 속에 면봉을 넣어 콧물이 묻은 면봉을 시약통에 넣고 휘저은 뒤 검사기기에 4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15분 뒤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 전에 깨끗하게 손을 씻고 검사 1시간 전부터는 코를 풀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검사 폐기물을 가지고 바로 선별 진료소로 가서 PCR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음성이 나온 키트는 비닐에 밀봉해 폐기하면 됩니다.

[정병하/약국 대표 :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셨더라도 의심 증세가 있으시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로 가셔서 제대로 된 PCR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이러한 자가검사키트가 서울시내 학교에 제한적으로 도입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 우선 써보기로 했습니다.

[오정훈/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 : "보조적인 수단, 그리고 제한적 범위 내에서 (키트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방역 검사의 수시성, 주기성, 신속성 측면에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7월 방학 전까지 8주동안 자가검사키트 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요되는 비용은 시범 도입에 한해 서울시가 전액 부담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소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자가검사키트는) 정확성에 대해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만약에 양성인데 가짜 음성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에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많이 우려스럽고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검사 결과의 정확성 등에 이견이 많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관련 사항에 대한 검토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제원 황종원/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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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검사키트’ 약국서 구입…서울시교육청, 기숙학교 등 제한적 도입
    • 입력 2021-04-29 21:06:09
    • 수정2021-04-29 22:06:54
    뉴스 9
[앵커]

서울시가 제안한 자가검사 키트, 오늘(29일)부터 약국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빠르면 15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데요.

기숙사나 운동부가 있는 서울 일부 학교에 이 자가검사 키트가 시범적으로 도입됩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약국 판매를 시작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입니다.

코 속에 면봉을 넣어 콧물이 묻은 면봉을 시약통에 넣고 휘저은 뒤 검사기기에 4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15분 뒤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 전에 깨끗하게 손을 씻고 검사 1시간 전부터는 코를 풀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검사 폐기물을 가지고 바로 선별 진료소로 가서 PCR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음성이 나온 키트는 비닐에 밀봉해 폐기하면 됩니다.

[정병하/약국 대표 :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셨더라도 의심 증세가 있으시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로 가셔서 제대로 된 PCR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이러한 자가검사키트가 서울시내 학교에 제한적으로 도입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 우선 써보기로 했습니다.

[오정훈/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 : "보조적인 수단, 그리고 제한적 범위 내에서 (키트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방역 검사의 수시성, 주기성, 신속성 측면에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7월 방학 전까지 8주동안 자가검사키트 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요되는 비용은 시범 도입에 한해 서울시가 전액 부담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소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자가검사키트는) 정확성에 대해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만약에 양성인데 가짜 음성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에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많이 우려스럽고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검사 결과의 정확성 등에 이견이 많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관련 사항에 대한 검토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제원 황종원/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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