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비대위 출범…관철 총력

입력 2021.04.29 (21:38) 수정 2021.04.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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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제외된 데 대해, 지역 민·관·정이 압박에 나섰습니다.

여론전, 단체 행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도 높게 대응하겠단 방침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충북 민·관·정이 모여 출범한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청주 도심 노선' 제외 방침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노선 관철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대정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을 시작으로 단계에 따라 대규모 집회, 삭발, 단식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여당 당 대표 선출,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유철웅/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 : "(청주 도심 노선이 제외되면)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강력한 충북도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을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충북 패싱'론의 불을 지핀 이시종 지사도 유치 논리를 보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 초안에 도심 통과를 위해 노선을 우회한 사례, 또,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가 반영된 예 등을 꼽으며 청주 노선 배제의 이유를 물었습니다.

충북의 철도 투자 규모도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다른 지역보다 투자가 많아 도심 노선이 배제됐다는 정부의 해명은 모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주 시민의 교통권을 배제하고는 광역철도가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고,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도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시종/충청북도지사 : “(철도는 지나가는데) 철도를 타지 못하는 청주입니다. 남들이 이용하는 철도를 위해서 땅만 내주고 구경만 하는 꼴입니다.”]

충북뿐만 아니라 초안에서 노선이 배제된 전국 각지의 반발이 확산하는 등 후유증이 우려되는 가운데 오는 6월 최종 노선의 결론이 뒤바뀔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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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비대위 출범…관철 총력
    • 입력 2021-04-29 21:38:50
    • 수정2021-04-29 22:05:07
    뉴스9(청주)
[앵커]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제외된 데 대해, 지역 민·관·정이 압박에 나섰습니다.

여론전, 단체 행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도 높게 대응하겠단 방침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충북 민·관·정이 모여 출범한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청주 도심 노선' 제외 방침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노선 관철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대정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을 시작으로 단계에 따라 대규모 집회, 삭발, 단식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여당 당 대표 선출,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유철웅/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 : "(청주 도심 노선이 제외되면)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강력한 충북도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을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충북 패싱'론의 불을 지핀 이시종 지사도 유치 논리를 보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 초안에 도심 통과를 위해 노선을 우회한 사례, 또,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가 반영된 예 등을 꼽으며 청주 노선 배제의 이유를 물었습니다.

충북의 철도 투자 규모도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다른 지역보다 투자가 많아 도심 노선이 배제됐다는 정부의 해명은 모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주 시민의 교통권을 배제하고는 광역철도가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고,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도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시종/충청북도지사 : “(철도는 지나가는데) 철도를 타지 못하는 청주입니다. 남들이 이용하는 철도를 위해서 땅만 내주고 구경만 하는 꼴입니다.”]

충북뿐만 아니라 초안에서 노선이 배제된 전국 각지의 반발이 확산하는 등 후유증이 우려되는 가운데 오는 6월 최종 노선의 결론이 뒤바뀔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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