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시내버스 이용 대폭 감소…코로나19 직격탄
입력 2021.04.29 (21:39)
수정 2021.04.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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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 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29일) 이 문제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버스 승객 감소 실태를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을 거쳐 대학가를 오가는 시내버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노선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 탓인데, 특히, 비대면 강의 확산으로 학교를 찾는 대학생들이 사라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김용학/시내버스 기사 : "아침 출퇴근 시간 제외하면 낮에는 거의 손님들이 3분의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객 급감은 시내버스 회사의 경영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강릉시 시내버스업계의 운송 수입은 76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33%가량 줄었습니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버스 운행 횟수를 30~40% 감축했지만,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김용학/시내버스 기사 : "감차가 되다 보니까 기사들도 집에서 대기하는 기사들이 나오게 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기사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운행 감축까지 더해지면서, 이용객들은 길어진 배차 시간 등으로 더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유다빈/강릉시 내곡동 : "일단 배차시간이 너무 길고 버스가 많이 안 다녀요. 그래서 버스를 타면 아르바이트할 때 지각하기도 하고, 그래서 잘 안 타게 돼요."]
이같은 사정은 강원도 내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춘천과 강릉, 원주 3곳의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은 한 해 전에 비해 37%나 감소했습니다.
시내버스 업계는 일단 코로나19가 종식돼야, 버스 운행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 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29일) 이 문제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버스 승객 감소 실태를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을 거쳐 대학가를 오가는 시내버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노선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 탓인데, 특히, 비대면 강의 확산으로 학교를 찾는 대학생들이 사라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김용학/시내버스 기사 : "아침 출퇴근 시간 제외하면 낮에는 거의 손님들이 3분의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객 급감은 시내버스 회사의 경영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강릉시 시내버스업계의 운송 수입은 76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33%가량 줄었습니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버스 운행 횟수를 30~40% 감축했지만,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김용학/시내버스 기사 : "감차가 되다 보니까 기사들도 집에서 대기하는 기사들이 나오게 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기사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운행 감축까지 더해지면서, 이용객들은 길어진 배차 시간 등으로 더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유다빈/강릉시 내곡동 : "일단 배차시간이 너무 길고 버스가 많이 안 다녀요. 그래서 버스를 타면 아르바이트할 때 지각하기도 하고, 그래서 잘 안 타게 돼요."]
이같은 사정은 강원도 내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춘천과 강릉, 원주 3곳의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은 한 해 전에 비해 37%나 감소했습니다.
시내버스 업계는 일단 코로나19가 종식돼야, 버스 운행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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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① 시내버스 이용 대폭 감소…코로나19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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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29 2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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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 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29일) 이 문제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버스 승객 감소 실태를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을 거쳐 대학가를 오가는 시내버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노선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 탓인데, 특히, 비대면 강의 확산으로 학교를 찾는 대학생들이 사라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김용학/시내버스 기사 : "아침 출퇴근 시간 제외하면 낮에는 거의 손님들이 3분의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객 급감은 시내버스 회사의 경영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강릉시 시내버스업계의 운송 수입은 76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33%가량 줄었습니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버스 운행 횟수를 30~40% 감축했지만,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김용학/시내버스 기사 : "감차가 되다 보니까 기사들도 집에서 대기하는 기사들이 나오게 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기사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운행 감축까지 더해지면서, 이용객들은 길어진 배차 시간 등으로 더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유다빈/강릉시 내곡동 : "일단 배차시간이 너무 길고 버스가 많이 안 다녀요. 그래서 버스를 타면 아르바이트할 때 지각하기도 하고, 그래서 잘 안 타게 돼요."]
이같은 사정은 강원도 내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춘천과 강릉, 원주 3곳의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은 한 해 전에 비해 37%나 감소했습니다.
시내버스 업계는 일단 코로나19가 종식돼야, 버스 운행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 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29일) 이 문제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버스 승객 감소 실태를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을 거쳐 대학가를 오가는 시내버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노선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 탓인데, 특히, 비대면 강의 확산으로 학교를 찾는 대학생들이 사라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김용학/시내버스 기사 : "아침 출퇴근 시간 제외하면 낮에는 거의 손님들이 3분의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객 급감은 시내버스 회사의 경영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강릉시 시내버스업계의 운송 수입은 76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33%가량 줄었습니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버스 운행 횟수를 30~40% 감축했지만,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김용학/시내버스 기사 : "감차가 되다 보니까 기사들도 집에서 대기하는 기사들이 나오게 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기사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운행 감축까지 더해지면서, 이용객들은 길어진 배차 시간 등으로 더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유다빈/강릉시 내곡동 : "일단 배차시간이 너무 길고 버스가 많이 안 다녀요. 그래서 버스를 타면 아르바이트할 때 지각하기도 하고, 그래서 잘 안 타게 돼요."]
이같은 사정은 강원도 내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춘천과 강릉, 원주 3곳의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은 한 해 전에 비해 37%나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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