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시군비 부담 ‘눈덩이’…춘천, 5배 늘어
입력 2021.04.29 (21:41)
수정 2021.04.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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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코로나 때문에 버스 이용객 수가 확연히 줄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시군에서 버스회사에 주는 재정지원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도심을 운행하는 시내버습니다.
버스 정원은 40명인데, 요즘은 승객이 10명도 안 될 때가 허다합니다.
이 버스 한 대가 거둬들이는 버스요금은 하루 8만 원 정돕니다.
[조규연/춘천시민버스 경영지원실장 : "1대당 손익평가를 위해서는 35만 원 정도 하루에 수익을 내야 하는데, 지금 25만 원, 적게는 10만 원도 못 벌어오는 차들이 있습니다."]
원래 춘천의 시내버스 노선 19개 가운데 4개는 흑자 노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모든 노선이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주는 비수익 노선 운행 손실 보전금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9년 21억 원에서, 2020년 93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도 100억 원 넘게 필요할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은하/춘천시 대중교통담당 : "(지원이 없으면) 가장 먼저 취약 노선을 감축해야 하는 그런 상황까지 발생하고,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시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최근 2년 사이 비수익 노선 시내버스 지원금은 원주시의 경우, 23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강릉시는 30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각각 40% 정도씩 증가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두호/강릉시 교통과장 : "백신 수급 관련해서 재정 지원이 많이 편성되다 보니까 전년도 비해서 올해는 조금 부족하게 편성이 됐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추경 예산에 확보해서."]
하지만, 코로나19와 경기불황 장기화로 대부분의 시군의 재정이 넉넉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시군의회에선 시내버스에 대한 지원 확대 여부는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방금 보신 것처럼 코로나 때문에 버스 이용객 수가 확연히 줄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시군에서 버스회사에 주는 재정지원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도심을 운행하는 시내버습니다.
버스 정원은 40명인데, 요즘은 승객이 10명도 안 될 때가 허다합니다.
이 버스 한 대가 거둬들이는 버스요금은 하루 8만 원 정돕니다.
[조규연/춘천시민버스 경영지원실장 : "1대당 손익평가를 위해서는 35만 원 정도 하루에 수익을 내야 하는데, 지금 25만 원, 적게는 10만 원도 못 벌어오는 차들이 있습니다."]
원래 춘천의 시내버스 노선 19개 가운데 4개는 흑자 노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모든 노선이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주는 비수익 노선 운행 손실 보전금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9년 21억 원에서, 2020년 93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도 100억 원 넘게 필요할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은하/춘천시 대중교통담당 : "(지원이 없으면) 가장 먼저 취약 노선을 감축해야 하는 그런 상황까지 발생하고,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시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최근 2년 사이 비수익 노선 시내버스 지원금은 원주시의 경우, 23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강릉시는 30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각각 40% 정도씩 증가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두호/강릉시 교통과장 : "백신 수급 관련해서 재정 지원이 많이 편성되다 보니까 전년도 비해서 올해는 조금 부족하게 편성이 됐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추경 예산에 확보해서."]
하지만, 코로나19와 경기불황 장기화로 대부분의 시군의 재정이 넉넉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시군의회에선 시내버스에 대한 지원 확대 여부는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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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29 21:41:52
- 수정2021-04-29 21: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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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것처럼 코로나 때문에 버스 이용객 수가 확연히 줄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시군에서 버스회사에 주는 재정지원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도심을 운행하는 시내버습니다.
버스 정원은 40명인데, 요즘은 승객이 10명도 안 될 때가 허다합니다.
이 버스 한 대가 거둬들이는 버스요금은 하루 8만 원 정돕니다.
[조규연/춘천시민버스 경영지원실장 : "1대당 손익평가를 위해서는 35만 원 정도 하루에 수익을 내야 하는데, 지금 25만 원, 적게는 10만 원도 못 벌어오는 차들이 있습니다."]
원래 춘천의 시내버스 노선 19개 가운데 4개는 흑자 노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모든 노선이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주는 비수익 노선 운행 손실 보전금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9년 21억 원에서, 2020년 93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도 100억 원 넘게 필요할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은하/춘천시 대중교통담당 : "(지원이 없으면) 가장 먼저 취약 노선을 감축해야 하는 그런 상황까지 발생하고,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시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최근 2년 사이 비수익 노선 시내버스 지원금은 원주시의 경우, 23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강릉시는 30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각각 40% 정도씩 증가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두호/강릉시 교통과장 : "백신 수급 관련해서 재정 지원이 많이 편성되다 보니까 전년도 비해서 올해는 조금 부족하게 편성이 됐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추경 예산에 확보해서."]
하지만, 코로나19와 경기불황 장기화로 대부분의 시군의 재정이 넉넉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시군의회에선 시내버스에 대한 지원 확대 여부는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방금 보신 것처럼 코로나 때문에 버스 이용객 수가 확연히 줄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시군에서 버스회사에 주는 재정지원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도심을 운행하는 시내버습니다.
버스 정원은 40명인데, 요즘은 승객이 10명도 안 될 때가 허다합니다.
이 버스 한 대가 거둬들이는 버스요금은 하루 8만 원 정돕니다.
[조규연/춘천시민버스 경영지원실장 : "1대당 손익평가를 위해서는 35만 원 정도 하루에 수익을 내야 하는데, 지금 25만 원, 적게는 10만 원도 못 벌어오는 차들이 있습니다."]
원래 춘천의 시내버스 노선 19개 가운데 4개는 흑자 노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모든 노선이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주는 비수익 노선 운행 손실 보전금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9년 21억 원에서, 2020년 93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도 100억 원 넘게 필요할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은하/춘천시 대중교통담당 : "(지원이 없으면) 가장 먼저 취약 노선을 감축해야 하는 그런 상황까지 발생하고,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시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최근 2년 사이 비수익 노선 시내버스 지원금은 원주시의 경우, 23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강릉시는 30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각각 40% 정도씩 증가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두호/강릉시 교통과장 : "백신 수급 관련해서 재정 지원이 많이 편성되다 보니까 전년도 비해서 올해는 조금 부족하게 편성이 됐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추경 예산에 확보해서."]
하지만, 코로나19와 경기불황 장기화로 대부분의 시군의 재정이 넉넉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시군의회에선 시내버스에 대한 지원 확대 여부는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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