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 300만 명 돌파…“변이 유입 등 유의해야”

입력 2021.04.30 (06:07) 수정 2021.04.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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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1차 접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완화와 요양병원 접촉면회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이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백신이 속속 공급되고 접종기관도 늘면서 가속도가 붙었는데, 백만 명 접종까지 39일이 걸리던 게 2백만 명에는 17일, 3백만 명 돌파까지는 일주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백신 접종 예약을 한 뒤,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대상자의 0.68%로 미미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라면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6월까지 어르신·취약계층·사회 필수요원 등 1200만 명에 대한 접종 목표와, 9월에 전 국민의 70% 수준인 3600만 명까지 충분히 (1차)접종 목표가 달성되고."]

2차 백신까지 맞은 뒤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면제와 더불어 요양병원 접촉 면회 허용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일주일에 2차례씩 실시하는 진단검사 횟수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2차 접종이 종료된 시점에 (접촉) 면회에 대한 것은 좀 더 완화할 수 있는 상황이고, 어떤 안전 지침을 만들어서 접촉 면회를 할지에 대해서는 세부 가이드라인을 (만들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변이 바이러스 등은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우리가 또 모르는 변이형이 지금 돌고 있을 수 있거든요. 해외여행을 갔다 온 분들의 자가격리 면제는 좀 더 객관적인 증거, 과학적인 증거가 쌓일 때까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스푸트니크V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품목 허가 신청 전 사전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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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1차 접종 300만 명 돌파…“변이 유입 등 유의해야”
    • 입력 2021-04-30 06:07:17
    • 수정2021-04-30 06:13:38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1차 접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완화와 요양병원 접촉면회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이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백신이 속속 공급되고 접종기관도 늘면서 가속도가 붙었는데, 백만 명 접종까지 39일이 걸리던 게 2백만 명에는 17일, 3백만 명 돌파까지는 일주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백신 접종 예약을 한 뒤,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대상자의 0.68%로 미미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라면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6월까지 어르신·취약계층·사회 필수요원 등 1200만 명에 대한 접종 목표와, 9월에 전 국민의 70% 수준인 3600만 명까지 충분히 (1차)접종 목표가 달성되고."]

2차 백신까지 맞은 뒤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면제와 더불어 요양병원 접촉 면회 허용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일주일에 2차례씩 실시하는 진단검사 횟수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2차 접종이 종료된 시점에 (접촉) 면회에 대한 것은 좀 더 완화할 수 있는 상황이고, 어떤 안전 지침을 만들어서 접촉 면회를 할지에 대해서는 세부 가이드라인을 (만들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변이 바이러스 등은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우리가 또 모르는 변이형이 지금 돌고 있을 수 있거든요. 해외여행을 갔다 온 분들의 자가격리 면제는 좀 더 객관적인 증거, 과학적인 증거가 쌓일 때까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스푸트니크V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품목 허가 신청 전 사전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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