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 고비…협력업체 ‘노심초사’

입력 2021.04.30 (06:48) 수정 2021.04.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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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용 반도체가 수급에 차질을 빚자, 완성차 생산설비가 잇따라 멈춰 섰습니다.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나와 아이오닉5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1공장.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휴업했습니다.

현대차 아산공장과 한국 GM 등도 이달 들어 생산 설비를 일시 멈췄습니다.

이런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는 지역 협력업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완성차 협력업체 9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평소 대비 70~80% 수준의 납품으로 매출이 30% 줄었고, 또 다른 업체는 주문량 감소로 자동차 부품 생산 설비의 근로자를 전자부품 쪽으로 전환했습니다.

아직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업체들도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관계자 : "단가 계약을 하다 보니까 기존의 물량 자체가 확정된 게 아니어서 (부품) 수요에 따라서 변동이 되거든요."]

신속 통관 절차 등 정부 지원책에도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단기간에 확보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업계에선 재고가 바닥날 수 있는 다음 달이 반도체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 "협력업체 차원에서도 개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협력업체들의 감산이 확산할 경우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금 지원 등의 대책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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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용 반도체 수급 고비…협력업체 ‘노심초사’
    • 입력 2021-04-30 06:48:51
    • 수정2021-04-30 06: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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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용 반도체가 수급에 차질을 빚자, 완성차 생산설비가 잇따라 멈춰 섰습니다.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나와 아이오닉5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1공장.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휴업했습니다.

현대차 아산공장과 한국 GM 등도 이달 들어 생산 설비를 일시 멈췄습니다.

이런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는 지역 협력업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완성차 협력업체 9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평소 대비 70~80% 수준의 납품으로 매출이 30% 줄었고, 또 다른 업체는 주문량 감소로 자동차 부품 생산 설비의 근로자를 전자부품 쪽으로 전환했습니다.

아직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업체들도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관계자 : "단가 계약을 하다 보니까 기존의 물량 자체가 확정된 게 아니어서 (부품) 수요에 따라서 변동이 되거든요."]

신속 통관 절차 등 정부 지원책에도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단기간에 확보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업계에선 재고가 바닥날 수 있는 다음 달이 반도체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 "협력업체 차원에서도 개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협력업체들의 감산이 확산할 경우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금 지원 등의 대책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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