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너도밤나무 숲 위협하는 비버

입력 2021.04.30 (12:47) 수정 2021.04.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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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들여온 비버들이 숲을 위협하고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칠레 파타고니아 자연공원은 너도밤나무의 보고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잎이 무성한 이 거대한 나무들의 전통적인 천적인 벌목꾼의 전기톱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천적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비버입니다.

75년 전, 모피용 사육을 위해서 캐나다에서 이곳으로 들여왔던 비버 10쌍이, 지금은 10만 마리로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비버는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성장하기까지 백 년이 걸린 너도밤나무를 단 며칠 만에 갉아 쓰러뜨려서 하천의 댐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토 발/야생 동물 보호협회 연구원 : "인간과 마찬가지로 비버는 생태계 엔지니어 입니다. 환경에 서식하기 위해 환경을 수정하고 생존에 필요한 조건에 적응하죠."]

이 평화로운 풍경에서 자연적인 포식자가 없는 비버들은 무려 300.000만 헥타르의 공원에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당국은 비버 사냥을 허용하는 등, 파타고니아 비버의 관리와 통제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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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너도밤나무 숲 위협하는 비버
    • 입력 2021-04-30 12:47:00
    • 수정2021-04-30 12:57:10
    뉴스 12
칠레에서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들여온 비버들이 숲을 위협하고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칠레 파타고니아 자연공원은 너도밤나무의 보고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잎이 무성한 이 거대한 나무들의 전통적인 천적인 벌목꾼의 전기톱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천적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비버입니다.

75년 전, 모피용 사육을 위해서 캐나다에서 이곳으로 들여왔던 비버 10쌍이, 지금은 10만 마리로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비버는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성장하기까지 백 년이 걸린 너도밤나무를 단 며칠 만에 갉아 쓰러뜨려서 하천의 댐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토 발/야생 동물 보호협회 연구원 : "인간과 마찬가지로 비버는 생태계 엔지니어 입니다. 환경에 서식하기 위해 환경을 수정하고 생존에 필요한 조건에 적응하죠."]

이 평화로운 풍경에서 자연적인 포식자가 없는 비버들은 무려 300.000만 헥타르의 공원에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당국은 비버 사냥을 허용하는 등, 파타고니아 비버의 관리와 통제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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