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효과’ 남양유업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입력 2021.04.30 (19:27)
수정 2021.04.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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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양유업 서울 본사와 세종시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곳은 남양유업의 서울 본사와 세종시에 있는 연구소입니다.
식약처가 경찰에 고발한 지 2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 : "(이번에 어떤 자료 확보하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경찰은 이곳 남양유업 본사를 4시간 넘게 압수수색하면서, 홍보실과 전산실 등을 찾았습니다.
불가리스 관련 홍보자료 작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9일, 불가리스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는 홍보자료를 언론사 수십 곳에 배포했습니다.
사흘 뒤엔 심포지엄을 열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고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결과, 남양유업은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기 단계인 세포시험만 진행한 건데, 이마저도 불가리스 7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만 진행했습니다.
사실상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시험 결과를 발표한 게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남양유업이 홍보자료를 발표한 경위와 허위 광고를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난 16일 사과문을 낸 남양유업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양유업 서울 본사와 세종시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곳은 남양유업의 서울 본사와 세종시에 있는 연구소입니다.
식약처가 경찰에 고발한 지 2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 : "(이번에 어떤 자료 확보하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경찰은 이곳 남양유업 본사를 4시간 넘게 압수수색하면서, 홍보실과 전산실 등을 찾았습니다.
불가리스 관련 홍보자료 작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9일, 불가리스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는 홍보자료를 언론사 수십 곳에 배포했습니다.
사흘 뒤엔 심포지엄을 열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고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결과, 남양유업은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기 단계인 세포시험만 진행한 건데, 이마저도 불가리스 7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만 진행했습니다.
사실상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시험 결과를 발표한 게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남양유업이 홍보자료를 발표한 경위와 허위 광고를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난 16일 사과문을 낸 남양유업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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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효과’ 남양유업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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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30 19:27:13
- 수정2021-04-30 19:43:35

[앵커]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양유업 서울 본사와 세종시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곳은 남양유업의 서울 본사와 세종시에 있는 연구소입니다.
식약처가 경찰에 고발한 지 2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 : "(이번에 어떤 자료 확보하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경찰은 이곳 남양유업 본사를 4시간 넘게 압수수색하면서, 홍보실과 전산실 등을 찾았습니다.
불가리스 관련 홍보자료 작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9일, 불가리스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는 홍보자료를 언론사 수십 곳에 배포했습니다.
사흘 뒤엔 심포지엄을 열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고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결과, 남양유업은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기 단계인 세포시험만 진행한 건데, 이마저도 불가리스 7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만 진행했습니다.
사실상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시험 결과를 발표한 게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남양유업이 홍보자료를 발표한 경위와 허위 광고를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난 16일 사과문을 낸 남양유업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양유업 서울 본사와 세종시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곳은 남양유업의 서울 본사와 세종시에 있는 연구소입니다.
식약처가 경찰에 고발한 지 2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 : "(이번에 어떤 자료 확보하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경찰은 이곳 남양유업 본사를 4시간 넘게 압수수색하면서, 홍보실과 전산실 등을 찾았습니다.
불가리스 관련 홍보자료 작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9일, 불가리스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는 홍보자료를 언론사 수십 곳에 배포했습니다.
사흘 뒤엔 심포지엄을 열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고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결과, 남양유업은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기 단계인 세포시험만 진행한 건데, 이마저도 불가리스 7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만 진행했습니다.
사실상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시험 결과를 발표한 게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남양유업이 홍보자료를 발표한 경위와 허위 광고를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난 16일 사과문을 낸 남양유업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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