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뒤 확진자 급증…‘5월의 악몽’ 되풀이 말아야
입력 2021.04.30 (21:10)
수정 2021.04.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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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5월 달력, 몇 시간 먼저 펼쳐보겠습니다.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에 빨간 동그라미가 있고, 이밖에도 기억할 날, 기념할 날이 여럿입니다.
가족모임이나 지인모임 등을 계획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가정의 달 5월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선 지난해 5월 연휴 뒤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상황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효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은 4월 30일부터 엿새동안 징검다리 황금 연휴로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는 7명.
하지만 연휴 이후 사흘째에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연휴 때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남성이 확진되면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겁니다.
게다가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학원 강사 1명으로 인해 7차 감염까지 전파됐고 누적 확진자만 80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 분류가 제대로 안 되면 많은 환자들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작년에 그런 상황이 극대화 됐던 게 그 학원강사 사례였거든요."]
당시 이태원발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건 5월 28일의 79명.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연속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는 10명대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5백에서 7백 명대 확진자가 5개월째 누적된 상태입니다.
출발점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홍윤철/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밀접한 상태에서 전파가 이루어졌다는 뜻이거든요. 지금 700명대를 가고 있기 때문에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면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죠."]
자신의 동선을 숨겼던 남성과, 완화된 거리두기 상태에서 활발했던 유흥 활동 등이 지난해 5월 감염 확산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박윤선/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들이 많아진다든지, 아니면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간 만남을 가진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자꾸 생기게 되면 충분히 유행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5월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 국민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현석 안재우

올해 5월 달력, 몇 시간 먼저 펼쳐보겠습니다.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에 빨간 동그라미가 있고, 이밖에도 기억할 날, 기념할 날이 여럿입니다.
가족모임이나 지인모임 등을 계획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가정의 달 5월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선 지난해 5월 연휴 뒤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상황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효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은 4월 30일부터 엿새동안 징검다리 황금 연휴로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는 7명.
하지만 연휴 이후 사흘째에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연휴 때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남성이 확진되면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겁니다.
게다가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학원 강사 1명으로 인해 7차 감염까지 전파됐고 누적 확진자만 80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 분류가 제대로 안 되면 많은 환자들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작년에 그런 상황이 극대화 됐던 게 그 학원강사 사례였거든요."]
당시 이태원발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건 5월 28일의 79명.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연속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는 10명대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5백에서 7백 명대 확진자가 5개월째 누적된 상태입니다.
출발점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홍윤철/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밀접한 상태에서 전파가 이루어졌다는 뜻이거든요. 지금 700명대를 가고 있기 때문에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면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죠."]
자신의 동선을 숨겼던 남성과, 완화된 거리두기 상태에서 활발했던 유흥 활동 등이 지난해 5월 감염 확산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박윤선/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들이 많아진다든지, 아니면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간 만남을 가진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자꾸 생기게 되면 충분히 유행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5월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 국민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현석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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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에 빨간 동그라미가 있고, 이밖에도 기억할 날, 기념할 날이 여럿입니다.
가족모임이나 지인모임 등을 계획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가정의 달 5월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선 지난해 5월 연휴 뒤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상황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효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은 4월 30일부터 엿새동안 징검다리 황금 연휴로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는 7명.
하지만 연휴 이후 사흘째에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연휴 때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남성이 확진되면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겁니다.
게다가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학원 강사 1명으로 인해 7차 감염까지 전파됐고 누적 확진자만 80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 분류가 제대로 안 되면 많은 환자들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작년에 그런 상황이 극대화 됐던 게 그 학원강사 사례였거든요."]
당시 이태원발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건 5월 28일의 79명.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연속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는 10명대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5백에서 7백 명대 확진자가 5개월째 누적된 상태입니다.
출발점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홍윤철/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밀접한 상태에서 전파가 이루어졌다는 뜻이거든요. 지금 700명대를 가고 있기 때문에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면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죠."]
자신의 동선을 숨겼던 남성과, 완화된 거리두기 상태에서 활발했던 유흥 활동 등이 지난해 5월 감염 확산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박윤선/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들이 많아진다든지, 아니면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간 만남을 가진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자꾸 생기게 되면 충분히 유행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5월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 국민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현석 안재우

올해 5월 달력, 몇 시간 먼저 펼쳐보겠습니다.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에 빨간 동그라미가 있고, 이밖에도 기억할 날, 기념할 날이 여럿입니다.
가족모임이나 지인모임 등을 계획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가정의 달 5월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선 지난해 5월 연휴 뒤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상황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효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은 4월 30일부터 엿새동안 징검다리 황금 연휴로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는 7명.
하지만 연휴 이후 사흘째에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연휴 때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남성이 확진되면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겁니다.
게다가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학원 강사 1명으로 인해 7차 감염까지 전파됐고 누적 확진자만 80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 분류가 제대로 안 되면 많은 환자들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작년에 그런 상황이 극대화 됐던 게 그 학원강사 사례였거든요."]
당시 이태원발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건 5월 28일의 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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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10명대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5백에서 7백 명대 확진자가 5개월째 누적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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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철/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밀접한 상태에서 전파가 이루어졌다는 뜻이거든요. 지금 700명대를 가고 있기 때문에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면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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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들이 많아진다든지, 아니면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간 만남을 가진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자꾸 생기게 되면 충분히 유행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5월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 국민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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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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