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신속항원키트’가 먼저 찾아냈다

입력 2021.04.30 (21:08) 수정 2021.04.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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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18명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요양원에서 자체적으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해보고 초기에 감염을 포착한 덕에 더 큰 확산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직원 1명을 포함해 고령의 입소자 17명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감염 정황이 처음 포착된 건 자가 검사에서 였습니다.

같은 병실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해당 요양원은 자체 구입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벌였습니다.

검사 결과 3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요양원 측은 이같은 사실을 곧바로 보건당국에 알렸습니다.

보건 당국은 신속하게 요양원 66명 전원을 검사했고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자체적으로 신속항원키트를 사놓고 만일의 대비한 요양원의 판단이 주효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초기에 대응을 잘했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거기(요양원)에 촉탁의들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지도에 의해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감염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2월과 3월 먼저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선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2주 전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직원 1명과 입소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를 통해 1차 백신 접종 뒤 3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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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신속항원키트’가 먼저 찾아냈다
    • 입력 2021-04-30 21:08:55
    • 수정2021-04-30 2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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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18명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요양원에서 자체적으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해보고 초기에 감염을 포착한 덕에 더 큰 확산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직원 1명을 포함해 고령의 입소자 17명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감염 정황이 처음 포착된 건 자가 검사에서 였습니다.

같은 병실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해당 요양원은 자체 구입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벌였습니다.

검사 결과 3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요양원 측은 이같은 사실을 곧바로 보건당국에 알렸습니다.

보건 당국은 신속하게 요양원 66명 전원을 검사했고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자체적으로 신속항원키트를 사놓고 만일의 대비한 요양원의 판단이 주효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초기에 대응을 잘했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거기(요양원)에 촉탁의들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지도에 의해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감염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2월과 3월 먼저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선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2주 전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직원 1명과 입소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를 통해 1차 백신 접종 뒤 3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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