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 버스 애물단지 전락?
입력 2021.04.30 (21:45)
수정 2021.04.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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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관광협회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도입한 지 햇수로 5년이 됐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외면받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가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입니다.
시티투어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없고, 바로 옆 시내버스를 이용할 뿐입니다.
만 2천 원을 내면 공항부터 주요 관광지를 돌 수 있도록 했지만,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박규빈/경상북도 경주시 : "제주도 두 번째 왔는데, 관광하려고 왔는데, 투어버스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봤어요. 버스인데 용도가 투어라고 하니까 많이 생소하죠."]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된지 올해로 5년째가 됐지만 이용실적은 저조하기만 합니다.
한해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8만 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자 이용객이 2만 7천여 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관광객 이용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와 비교한 탑승객 비중은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0.2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 차례 운행에 8명 정도를 태운 꼴입니다.
지난 2018년엔 한 대당 6억 원에 달하는 이층 버스 2대도 투입했지만, 실적은 여전히 초라한 실정입니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관광객 수가 회복된 올해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두윤/제주도관광협회 시티투어운영 과장 : "운행 노선내 지역상권과 시티투어버스 제휴업체를 늘려가며 관광객들의 편의성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힘쓰겠습니다."]
애물단지 전락 위기에 놓인 제주 시티투어버스.
앞으로도 운행을 계속하려면 획기적인 개선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조하연
제주도 관광협회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도입한 지 햇수로 5년이 됐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외면받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가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입니다.
시티투어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없고, 바로 옆 시내버스를 이용할 뿐입니다.
만 2천 원을 내면 공항부터 주요 관광지를 돌 수 있도록 했지만,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박규빈/경상북도 경주시 : "제주도 두 번째 왔는데, 관광하려고 왔는데, 투어버스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봤어요. 버스인데 용도가 투어라고 하니까 많이 생소하죠."]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된지 올해로 5년째가 됐지만 이용실적은 저조하기만 합니다.
한해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8만 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자 이용객이 2만 7천여 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관광객 이용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와 비교한 탑승객 비중은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0.2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 차례 운행에 8명 정도를 태운 꼴입니다.
지난 2018년엔 한 대당 6억 원에 달하는 이층 버스 2대도 투입했지만, 실적은 여전히 초라한 실정입니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관광객 수가 회복된 올해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두윤/제주도관광협회 시티투어운영 과장 : "운행 노선내 지역상권과 시티투어버스 제휴업체를 늘려가며 관광객들의 편의성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힘쓰겠습니다."]
애물단지 전락 위기에 놓인 제주 시티투어버스.
앞으로도 운행을 계속하려면 획기적인 개선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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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30 22:08:13

[앵커]
제주도 관광협회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도입한 지 햇수로 5년이 됐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외면받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가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입니다.
시티투어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없고, 바로 옆 시내버스를 이용할 뿐입니다.
만 2천 원을 내면 공항부터 주요 관광지를 돌 수 있도록 했지만,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박규빈/경상북도 경주시 : "제주도 두 번째 왔는데, 관광하려고 왔는데, 투어버스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봤어요. 버스인데 용도가 투어라고 하니까 많이 생소하죠."]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된지 올해로 5년째가 됐지만 이용실적은 저조하기만 합니다.
한해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8만 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자 이용객이 2만 7천여 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관광객 이용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와 비교한 탑승객 비중은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0.2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 차례 운행에 8명 정도를 태운 꼴입니다.
지난 2018년엔 한 대당 6억 원에 달하는 이층 버스 2대도 투입했지만, 실적은 여전히 초라한 실정입니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관광객 수가 회복된 올해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두윤/제주도관광협회 시티투어운영 과장 : "운행 노선내 지역상권과 시티투어버스 제휴업체를 늘려가며 관광객들의 편의성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힘쓰겠습니다."]
애물단지 전락 위기에 놓인 제주 시티투어버스.
앞으로도 운행을 계속하려면 획기적인 개선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조하연
제주도 관광협회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도입한 지 햇수로 5년이 됐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외면받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가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입니다.
시티투어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없고, 바로 옆 시내버스를 이용할 뿐입니다.
만 2천 원을 내면 공항부터 주요 관광지를 돌 수 있도록 했지만,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박규빈/경상북도 경주시 : "제주도 두 번째 왔는데, 관광하려고 왔는데, 투어버스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봤어요. 버스인데 용도가 투어라고 하니까 많이 생소하죠."]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된지 올해로 5년째가 됐지만 이용실적은 저조하기만 합니다.
한해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8만 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자 이용객이 2만 7천여 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관광객 이용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와 비교한 탑승객 비중은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0.2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 차례 운행에 8명 정도를 태운 꼴입니다.
지난 2018년엔 한 대당 6억 원에 달하는 이층 버스 2대도 투입했지만, 실적은 여전히 초라한 실정입니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관광객 수가 회복된 올해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두윤/제주도관광협회 시티투어운영 과장 : "운행 노선내 지역상권과 시티투어버스 제휴업체를 늘려가며 관광객들의 편의성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힘쓰겠습니다."]
애물단지 전락 위기에 놓인 제주 시티투어버스.
앞으로도 운행을 계속하려면 획기적인 개선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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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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