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해제한 이스라엘, 종교 축제서 44명 압사

입력 2021.04.30 (23:49) 수정 2021.04.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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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가 대부분 해제된 이스라엘에서는 종교 행사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전통 축제를 즐기는 모습인데요.

모닥불을 피우고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면서 대규모 인파가 제자리에서 뜁니다.

하지만 행사장 스탠드가 붕괴되고, 밀집한 군중이 떠밀리고 넘어지면서 최소 4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축제 참가자 : "제가 거기 있었는데 축제 현장은 사람들로 북적였구요, 6~7만 명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움직일 공간도 없었어요.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넘어졌어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거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땅바닥 플라스틱 백에 시신들이 줄지어 있는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오므리/구급대원 : "정말 처참한 광경입니다. 제가 10년 차 구급대원인데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집단 면역에 근접한 이스라엘이 봉쇄를 해제하면서 허가한 첫 대규모 종교 집회였는데요.

참가인원을 만 명까지 허용했지만, 3만 명이 몰려든 것으로 파악됐고, 10만 명으로 추산한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참사를 ‘중대 재난’으로 규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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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가 대부분 해제된 이스라엘에서는 종교 행사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전통 축제를 즐기는 모습인데요.

모닥불을 피우고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면서 대규모 인파가 제자리에서 뜁니다.

하지만 행사장 스탠드가 붕괴되고, 밀집한 군중이 떠밀리고 넘어지면서 최소 4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축제 참가자 : "제가 거기 있었는데 축제 현장은 사람들로 북적였구요, 6~7만 명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움직일 공간도 없었어요.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넘어졌어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거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땅바닥 플라스틱 백에 시신들이 줄지어 있는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오므리/구급대원 : "정말 처참한 광경입니다. 제가 10년 차 구급대원인데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집단 면역에 근접한 이스라엘이 봉쇄를 해제하면서 허가한 첫 대규모 종교 집회였는데요.

참가인원을 만 명까지 허용했지만, 3만 명이 몰려든 것으로 파악됐고, 10만 명으로 추산한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참사를 ‘중대 재난’으로 규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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