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반전의 대활약 향후 거취는?

[앵커]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이 독일축구협회 컵대회에서 연장전에서만 1골, 도움 1개를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인상적인 활약이었는데요 다음 시즌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희찬에게 기회는 전후반 90분이 거의 끝나갈 즈음 찾아왔습니다.

0대 0 상황에서 나겔스만 감독이 꺼낸 반전 카드.

연장 전반 2분 만에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를 피해, 왼발로 꺾어 찬 슛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를 예감한 순간.

황희찬이 다시 한번 날아올랐습니다.

포르스베리에게 정확히 머리로 패스해 극적인 결승골을 합작했습니다.

승리의 주역 황희찬은 싸이의 말춤을 동료들과 함께 추며 결승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나겔스만 감독 역시 황희찬의 골과 어시스트는 쉬운 게 아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황희찬은 올시즌 3골 2도움 모두 독일축구협회 컵대회에서 기록하며, 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덜어냈습니다.

시즌 막바지 황희찬이 살아나면서 향후 거취도 관심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브라이튼, 웨스트햄 등이 영입을 타진하고 있고 황희찬과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했던 제시 마치 감독이 차기 라이프치히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잔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