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잔여량 이틀분 추정…“화이자 백신 계획대로 접종 중”

입력 2021.05.02 (21:02) 수정 2021.05.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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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벌써 일요일 밤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한편으로,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1차 접종이 일시 중단됐고,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현재 남은 물량이 ​이틀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오는 걱정입니다.​

정부가 내일(3일)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백신과 관련한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아름 기자가 백신 관련 소식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200만6천회 분.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어제까지 182만 9천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약 17만6천회 분이 남은 건데, 최근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틀이면 바닥나는 분량입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2차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대규모 백신 물량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는한 접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는 내일(3일)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백신 잔여량과 2분기 접종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일정들이 한번 몰려서 크게 들어왔다가 또 있다가 좀 있다 들어오는 그런 식의 일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접종 계획에 있어서는 그런 식의 다소 편차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1차 신규 접종 중단에 대해선, 차질없는 2차 접종을 위해 일시적으로 접종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또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1차 접종을 최대한 늘리는데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 "더 많은 고령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분들에게 1차 접종을 하고, 후속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도록 일정을 계획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신뢰 형성을 위해선 추가 물량 도입 시기와 구체적인 접종 계획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시적으로 추가로 맞는 1차 접종자 숫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시기는 맞아요. 투명하게 내용을 전달해야 국민들이 헷갈리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잖아요."]

현재 1차 백신 접종자는 339만 5천여 명으로 전체 국민의 6.6%가 한차례 접종을 마친 상탭니다.

한편 50대 돌봄 종사자가 지난달 24일 백신을 접종한 뒤 6일만에 숨져 인과 관계를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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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백신 잔여량 이틀분 추정…“화이자 백신 계획대로 접종 중”
    • 입력 2021-05-02 21:02:01
    • 수정2021-05-02 21:52:17
    뉴스 9
[앵커]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벌써 일요일 밤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한편으로,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1차 접종이 일시 중단됐고,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현재 남은 물량이 ​이틀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오는 걱정입니다.​

정부가 내일(3일)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백신과 관련한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아름 기자가 백신 관련 소식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200만6천회 분.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어제까지 182만 9천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약 17만6천회 분이 남은 건데, 최근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틀이면 바닥나는 분량입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2차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대규모 백신 물량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는한 접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는 내일(3일)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백신 잔여량과 2분기 접종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일정들이 한번 몰려서 크게 들어왔다가 또 있다가 좀 있다 들어오는 그런 식의 일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접종 계획에 있어서는 그런 식의 다소 편차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1차 신규 접종 중단에 대해선, 차질없는 2차 접종을 위해 일시적으로 접종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또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1차 접종을 최대한 늘리는데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 "더 많은 고령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분들에게 1차 접종을 하고, 후속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도록 일정을 계획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신뢰 형성을 위해선 추가 물량 도입 시기와 구체적인 접종 계획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시적으로 추가로 맞는 1차 접종자 숫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시기는 맞아요. 투명하게 내용을 전달해야 국민들이 헷갈리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잖아요."]

현재 1차 백신 접종자는 339만 5천여 명으로 전체 국민의 6.6%가 한차례 접종을 마친 상탭니다.

한편 50대 돌봄 종사자가 지난달 24일 백신을 접종한 뒤 6일만에 숨져 인과 관계를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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