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극적인 역전 우승…밥먹다 우승 확정

입력 2021.05.02 (21:31) 수정 2021.05.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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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효주가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약 5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후 김효주가 밥을 먹는 사이 우승이 결정되는 재밌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햇빛 알레르기로 선글라스에 복면까지 쓰고 필드에 나선 김효주.

선두에 다섯 타 뒤진 8위로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신들린 샷 감각으로 차이를 좁혔습니다.

특히, 세컨 샷이 연달아 자석처럼 홀컵에 붙으며 버디 행진을 펼쳤습니다.

김효주는 전반 홀에만 버디 4개로 어느새 1위를 한 타로 추격했습니다.

14번 홀에선 긴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한나 그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린은 14번 홀 행운의 샷 이글을 기록하며 김효주와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김효주는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그린과 공동 선두로 먼저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제 우승이 그린의 손에 달린 초조한 상황이었지만, 김효주는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18번 홀 그린이 파를 잡으면 연장 돌입이었지만, 파 퍼트가 홀컵을 벗어났습니다

밥을 먹다 우승이 확정된 김효주는 식탁에서 동료들에게 축하 세례를 받았습니다.

[김효주/롯데 : "기분이 너무 좋아서 배고픔이 더 잘 느껴졌어요. 앉자마자 바로 음식 주문을 하고 점심을 맛있게 먹는 도중에 물을 맞았죠."]

5년 3개월 동안 LPGA 투어 우승이 없었던 김효주는 통산 4승째를 거두며 당당히 부활을 알렸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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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극적인 역전 우승…밥먹다 우승 확정
    • 입력 2021-05-02 21:31:00
    • 수정2021-05-02 21: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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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효주가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약 5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후 김효주가 밥을 먹는 사이 우승이 결정되는 재밌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햇빛 알레르기로 선글라스에 복면까지 쓰고 필드에 나선 김효주.

선두에 다섯 타 뒤진 8위로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신들린 샷 감각으로 차이를 좁혔습니다.

특히, 세컨 샷이 연달아 자석처럼 홀컵에 붙으며 버디 행진을 펼쳤습니다.

김효주는 전반 홀에만 버디 4개로 어느새 1위를 한 타로 추격했습니다.

14번 홀에선 긴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한나 그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린은 14번 홀 행운의 샷 이글을 기록하며 김효주와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김효주는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그린과 공동 선두로 먼저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제 우승이 그린의 손에 달린 초조한 상황이었지만, 김효주는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18번 홀 그린이 파를 잡으면 연장 돌입이었지만, 파 퍼트가 홀컵을 벗어났습니다

밥을 먹다 우승이 확정된 김효주는 식탁에서 동료들에게 축하 세례를 받았습니다.

[김효주/롯데 : "기분이 너무 좋아서 배고픔이 더 잘 느껴졌어요. 앉자마자 바로 음식 주문을 하고 점심을 맛있게 먹는 도중에 물을 맞았죠."]

5년 3개월 동안 LPGA 투어 우승이 없었던 김효주는 통산 4승째를 거두며 당당히 부활을 알렸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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