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된다면 마지막 공직”…라임 펀드 대리전

입력 2021.05.07 (21:16) 수정 2021.05.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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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국회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후보자 딸 가족의 라임 펀드 특혜 의혹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는데... 특혜다, 아니다, 증인과 참고인들의 엇갈린 진술이 나왔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청문회는 딸 부부의 라임 펀드 가입이 특혜냐, 아니냐가 쟁점이었습니다.

라임 측에서 다른 펀드와 달리 매일 환매가 되고, 환매 수수료나 성과 보수가 없는 특혜 펀드를 만들어 줬다는 게 야당의 의혹입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만약에 그런 식으로 무슨 편법을 부리거나 혹은 권력형 어떤 행세를 해서 있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습니까?"]

특혜라는 야당, 피해자라는 여당, 증인과 참고인을 놓고는 대리전처럼, 서로 상반된 답변을 끌어냈습니다.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는 극히 유리한 조건이라 했고,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이게 특혜 논란이 있다고 보시나요?"]

[김경율/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 "이 펀드의 구성 그리고 환매 수수료, 판매 보수, 성과보수, 환매 가능일 이런 것에 비추어서 이것이 이제 특혜적으로 구성되어졌다라고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펀드를 판매한 측은 의혹을 부인하는 답변을 했습니다.

[장영준/전 대신증권 센터장 : "(후보자의 부탁을 받았거나 이런 일은 없죠?) 그런 적 없었습니다. (이 사람들 손해 본 사람들입니까?) 현재 손실 중에 있습니다."]

다만 총리 후보자와 직결된 의혹 제기는 나오지 않았고, 피해자 대표는 '상상할 수 없는 펀드'라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구집/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 : "테티스 11호를 알게 됐을 때 진짜 경악을 했습니다. 어떻게 피해자들한테는 2000억 피해를 입히고..."]

김 후보자는 대선 출마 의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저도 물리적 나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에 들어온 지 30년 조금 넘었습니다만, 마지막 저에게 주어진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을 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또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국민에 위협이 된다며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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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총리 된다면 마지막 공직”…라임 펀드 대리전
    • 입력 2021-05-07 21:16:23
    • 수정2021-05-08 08:01:34
    뉴스 9
[앵커]

오늘(7일) 국회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후보자 딸 가족의 라임 펀드 특혜 의혹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는데... 특혜다, 아니다, 증인과 참고인들의 엇갈린 진술이 나왔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청문회는 딸 부부의 라임 펀드 가입이 특혜냐, 아니냐가 쟁점이었습니다.

라임 측에서 다른 펀드와 달리 매일 환매가 되고, 환매 수수료나 성과 보수가 없는 특혜 펀드를 만들어 줬다는 게 야당의 의혹입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만약에 그런 식으로 무슨 편법을 부리거나 혹은 권력형 어떤 행세를 해서 있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습니까?"]

특혜라는 야당, 피해자라는 여당, 증인과 참고인을 놓고는 대리전처럼, 서로 상반된 답변을 끌어냈습니다.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는 극히 유리한 조건이라 했고,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이게 특혜 논란이 있다고 보시나요?"]

[김경율/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 "이 펀드의 구성 그리고 환매 수수료, 판매 보수, 성과보수, 환매 가능일 이런 것에 비추어서 이것이 이제 특혜적으로 구성되어졌다라고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펀드를 판매한 측은 의혹을 부인하는 답변을 했습니다.

[장영준/전 대신증권 센터장 : "(후보자의 부탁을 받았거나 이런 일은 없죠?) 그런 적 없었습니다. (이 사람들 손해 본 사람들입니까?) 현재 손실 중에 있습니다."]

다만 총리 후보자와 직결된 의혹 제기는 나오지 않았고, 피해자 대표는 '상상할 수 없는 펀드'라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구집/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 : "테티스 11호를 알게 됐을 때 진짜 경악을 했습니다. 어떻게 피해자들한테는 2000억 피해를 입히고..."]

김 후보자는 대선 출마 의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저도 물리적 나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에 들어온 지 30년 조금 넘었습니다만, 마지막 저에게 주어진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을 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또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국민에 위협이 된다며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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