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흘째 무력충돌…60여 명 사망

입력 2021.05.13 (06:21) 수정 2021.05.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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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높은 안테나가 달려 있는 고층 건물에 미사일 공격이 시작됩니다.

이 건물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차례로 무너지더니 결국 인근 건물을 덮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관련된 방송시설이 있던 곳입니다.

이처럼 가자지구 곳곳에선 사흘째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하마스 사령관인 바셈 이사를 비롯해 하마스 고위 관리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도 5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이며, 부상자는 3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도 어제 하루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에 로켓포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측 사망도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대전차 로켓에 사망했고, 이스라엘 도시 로드에서는 아랍인 부녀가 로켓 포탄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자 국제사회는 양측이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이번 사태를 촉발한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스벤 유르겐슨/주유엔 에스토니아 대사 : "인도적 국제조약에 따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등에서 정착촌 활동과 팔레스타인 주택 철거 및 퇴거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등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여객기의 안전을 우려해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노선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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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흘째 무력충돌…60여 명 사망
    • 입력 2021-05-13 06:21:10
    • 수정2021-05-13 0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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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높은 안테나가 달려 있는 고층 건물에 미사일 공격이 시작됩니다.

이 건물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차례로 무너지더니 결국 인근 건물을 덮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관련된 방송시설이 있던 곳입니다.

이처럼 가자지구 곳곳에선 사흘째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하마스 사령관인 바셈 이사를 비롯해 하마스 고위 관리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도 5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이며, 부상자는 3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도 어제 하루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에 로켓포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측 사망도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대전차 로켓에 사망했고, 이스라엘 도시 로드에서는 아랍인 부녀가 로켓 포탄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자 국제사회는 양측이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이번 사태를 촉발한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스벤 유르겐슨/주유엔 에스토니아 대사 : "인도적 국제조약에 따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등에서 정착촌 활동과 팔레스타인 주택 철거 및 퇴거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등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여객기의 안전을 우려해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노선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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