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③ 이상 기후에 급변하는 농작물 지도
입력 2021.05.13 (10:08)
수정 2021.05.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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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KBS가 마련한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구 경북을 대표했던 농작물의 이름이 하나둘 바뀌고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른 몸통만 한 커다란 잎사귀 아래 탐스럽게 익어가는 초록색 과일, 열대를 대표하는 바나나입니다.
이번 여름 첫 수확이 예정된 가운데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재철/바나나 재배 농민 : "앞으로 출하가 정상적으로 된다면, 일단은 수량이 적기 때문에 포항시 전체 학교에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려고 우선 생각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친환경 인증도 받았고."]
반면 '능금 도시' 대구의 명성은 도시화와 기후 변화 속에 옛말이 됐습니다.
팔공산 자락 아래 100여 농가가 명맥을 이어가는 게 전부입니다.
[김철민/사과 재배 농민 : "(고온 현상에) 결실이 제대로 안 되고, 불량과가 나니까 인공수분을 뿌려야 되고, 온난화가 너무 길어져 버리니까, 병해충 발생 빈도가 훨씬 많아져 버리니까."]
기후변화로 대구 경북의 주요 생산품목인 사과는 주산지가 강원도 양구까지 올라가고 복숭아와 포도 역시 충북, 강원 등지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도는 바나나와 만감류 등 아열대 작물 육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
[김종수/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 "지역에 적합한 품종 개발이라든지 이런 건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해 나가고, 저희 경상북도에서는 FTA 대체 과수 지원 사업을 변경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지만 기후 변화는 농작물 주산지의 변화를 넘어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기후 변화에서 촉발된 농작물 재배 지도 변화, 새로운 도전 앞에 생존을 위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KBS가 마련한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구 경북을 대표했던 농작물의 이름이 하나둘 바뀌고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른 몸통만 한 커다란 잎사귀 아래 탐스럽게 익어가는 초록색 과일, 열대를 대표하는 바나나입니다.
이번 여름 첫 수확이 예정된 가운데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재철/바나나 재배 농민 : "앞으로 출하가 정상적으로 된다면, 일단은 수량이 적기 때문에 포항시 전체 학교에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려고 우선 생각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친환경 인증도 받았고."]
반면 '능금 도시' 대구의 명성은 도시화와 기후 변화 속에 옛말이 됐습니다.
팔공산 자락 아래 100여 농가가 명맥을 이어가는 게 전부입니다.
[김철민/사과 재배 농민 : "(고온 현상에) 결실이 제대로 안 되고, 불량과가 나니까 인공수분을 뿌려야 되고, 온난화가 너무 길어져 버리니까, 병해충 발생 빈도가 훨씬 많아져 버리니까."]
기후변화로 대구 경북의 주요 생산품목인 사과는 주산지가 강원도 양구까지 올라가고 복숭아와 포도 역시 충북, 강원 등지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도는 바나나와 만감류 등 아열대 작물 육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
[김종수/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 "지역에 적합한 품종 개발이라든지 이런 건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해 나가고, 저희 경상북도에서는 FTA 대체 과수 지원 사업을 변경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지만 기후 변화는 농작물 주산지의 변화를 넘어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기후 변화에서 촉발된 농작물 재배 지도 변화, 새로운 도전 앞에 생존을 위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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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13 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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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KBS가 마련한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구 경북을 대표했던 농작물의 이름이 하나둘 바뀌고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른 몸통만 한 커다란 잎사귀 아래 탐스럽게 익어가는 초록색 과일, 열대를 대표하는 바나나입니다.
이번 여름 첫 수확이 예정된 가운데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재철/바나나 재배 농민 : "앞으로 출하가 정상적으로 된다면, 일단은 수량이 적기 때문에 포항시 전체 학교에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려고 우선 생각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친환경 인증도 받았고."]
반면 '능금 도시' 대구의 명성은 도시화와 기후 변화 속에 옛말이 됐습니다.
팔공산 자락 아래 100여 농가가 명맥을 이어가는 게 전부입니다.
[김철민/사과 재배 농민 : "(고온 현상에) 결실이 제대로 안 되고, 불량과가 나니까 인공수분을 뿌려야 되고, 온난화가 너무 길어져 버리니까, 병해충 발생 빈도가 훨씬 많아져 버리니까."]
기후변화로 대구 경북의 주요 생산품목인 사과는 주산지가 강원도 양구까지 올라가고 복숭아와 포도 역시 충북, 강원 등지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도는 바나나와 만감류 등 아열대 작물 육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
[김종수/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 "지역에 적합한 품종 개발이라든지 이런 건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해 나가고, 저희 경상북도에서는 FTA 대체 과수 지원 사업을 변경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지만 기후 변화는 농작물 주산지의 변화를 넘어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기후 변화에서 촉발된 농작물 재배 지도 변화, 새로운 도전 앞에 생존을 위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KBS가 마련한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구 경북을 대표했던 농작물의 이름이 하나둘 바뀌고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른 몸통만 한 커다란 잎사귀 아래 탐스럽게 익어가는 초록색 과일, 열대를 대표하는 바나나입니다.
이번 여름 첫 수확이 예정된 가운데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재철/바나나 재배 농민 : "앞으로 출하가 정상적으로 된다면, 일단은 수량이 적기 때문에 포항시 전체 학교에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려고 우선 생각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친환경 인증도 받았고."]
반면 '능금 도시' 대구의 명성은 도시화와 기후 변화 속에 옛말이 됐습니다.
팔공산 자락 아래 100여 농가가 명맥을 이어가는 게 전부입니다.
[김철민/사과 재배 농민 : "(고온 현상에) 결실이 제대로 안 되고, 불량과가 나니까 인공수분을 뿌려야 되고, 온난화가 너무 길어져 버리니까, 병해충 발생 빈도가 훨씬 많아져 버리니까."]
기후변화로 대구 경북의 주요 생산품목인 사과는 주산지가 강원도 양구까지 올라가고 복숭아와 포도 역시 충북, 강원 등지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도는 바나나와 만감류 등 아열대 작물 육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
[김종수/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 "지역에 적합한 품종 개발이라든지 이런 건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해 나가고, 저희 경상북도에서는 FTA 대체 과수 지원 사업을 변경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지만 기후 변화는 농작물 주산지의 변화를 넘어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기후 변화에서 촉발된 농작물 재배 지도 변화, 새로운 도전 앞에 생존을 위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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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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