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달콤한 초콜릿 뒤에 숨겨진 씁쓸한 진실
입력 2021.05.13 (10:50)
수정 2021.05.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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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콤한 맛의 대명사인 초콜릿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일 것입니다.
아이러니 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생산되기 까지 빈곤국 어린이들의 땀과 눈물이 들어가 있는데요.
계속되는 아프리카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력 착취 근절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인권 변호사 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들'이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에 네슬레 등 글로벌 초콜릿 회사 7곳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수천 명의 어린이가 카카오 농장에서 강제 노동한 사실을 회사들이 인지하고도 묵인했다는 혐의입니다.
이들이 대리하는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 팔려가 일하며 임금 체불과 강제 노역 등의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카카오 공급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카카오 농장에서 일어나는 아동 노동력 착취와 저임금 등의 문제도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알랭 라트멜/코트디부아르 여성가족아동부 아동보호국장 :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신매매를 당한 것인지 아닌지, 노동했는지 여부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당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 노동력 착취 혐의에 벌금형과 최대 종신형에 이르는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 몇 년 전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위해 경찰과 아동보호국이 불시 검문도 다니고 있는데요.
그 결과 지난 5일엔 한 카카오 농장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하던 어린이 67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모우모우니 반세/카카오 농장주 : "아이는 제 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 나이가 많아 무거운 체를 다룰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지난 5년 동안 코트디부아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동의 수는 약 30%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로 아동 노동력 착취 혐의로 기소됐을 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절반에 그친 다는 것이 지목됩니다.
[루크 자카/경찰청장 : "오랫동안 인식을 높여왔지만, 강력한 규제활동은 계속돼야 합니다. 아동을 일터로 내몬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을 계속 해야 합니다."]
아프리카 국가의 빈곤도 아동 노동력 착취를 근절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동들은 인근 부르키나파소, 말리 등에서 돈을 벌기 위해 팔려온 경우도 많은데요.
세계은행에 따르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미성년자의 절반 이상이 말그대로 입에 풀칠조차 힘든 최극빈층입니다.
[파브리세/16세/미성년 노동자 : "10살 무렵엔 학교에 다녔는데요. 지금은 부모님 형편이 어려워서, 저도 돈을 벌어 보태고 있어요."]
문제는 빈곤한 농민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아동을 싸게 고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초콜릿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달리, 원료를 생산하는 농민에게 돌아가는 몫은 매우 적다보니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공정 무역 인증마크가 붙은 초콜릿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동 노동력 착취를 줄일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면 농민들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 빈곤 문제가 해결되고, 자연스럽게 아동 노동 역시 줄어든다는 논립니다.
또한, 카카오 농장이 있는 지역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기부도 아동 교육과 빈곤 탈출을 위한 한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입니다.
결국 달콤한 초콜릿 뒤에서 만난 씁쓸한 진실인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력 착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구촌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달콤한 맛의 대명사인 초콜릿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일 것입니다.
아이러니 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생산되기 까지 빈곤국 어린이들의 땀과 눈물이 들어가 있는데요.
계속되는 아프리카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력 착취 근절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인권 변호사 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들'이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에 네슬레 등 글로벌 초콜릿 회사 7곳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수천 명의 어린이가 카카오 농장에서 강제 노동한 사실을 회사들이 인지하고도 묵인했다는 혐의입니다.
이들이 대리하는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 팔려가 일하며 임금 체불과 강제 노역 등의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카카오 공급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카카오 농장에서 일어나는 아동 노동력 착취와 저임금 등의 문제도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알랭 라트멜/코트디부아르 여성가족아동부 아동보호국장 :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신매매를 당한 것인지 아닌지, 노동했는지 여부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당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 노동력 착취 혐의에 벌금형과 최대 종신형에 이르는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 몇 년 전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위해 경찰과 아동보호국이 불시 검문도 다니고 있는데요.
그 결과 지난 5일엔 한 카카오 농장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하던 어린이 67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모우모우니 반세/카카오 농장주 : "아이는 제 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 나이가 많아 무거운 체를 다룰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지난 5년 동안 코트디부아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동의 수는 약 30%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로 아동 노동력 착취 혐의로 기소됐을 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절반에 그친 다는 것이 지목됩니다.
[루크 자카/경찰청장 : "오랫동안 인식을 높여왔지만, 강력한 규제활동은 계속돼야 합니다. 아동을 일터로 내몬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을 계속 해야 합니다."]
아프리카 국가의 빈곤도 아동 노동력 착취를 근절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동들은 인근 부르키나파소, 말리 등에서 돈을 벌기 위해 팔려온 경우도 많은데요.
세계은행에 따르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미성년자의 절반 이상이 말그대로 입에 풀칠조차 힘든 최극빈층입니다.
[파브리세/16세/미성년 노동자 : "10살 무렵엔 학교에 다녔는데요. 지금은 부모님 형편이 어려워서, 저도 돈을 벌어 보태고 있어요."]
문제는 빈곤한 농민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아동을 싸게 고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초콜릿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달리, 원료를 생산하는 농민에게 돌아가는 몫은 매우 적다보니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공정 무역 인증마크가 붙은 초콜릿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동 노동력 착취를 줄일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면 농민들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 빈곤 문제가 해결되고, 자연스럽게 아동 노동 역시 줄어든다는 논립니다.
또한, 카카오 농장이 있는 지역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기부도 아동 교육과 빈곤 탈출을 위한 한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입니다.
결국 달콤한 초콜릿 뒤에서 만난 씁쓸한 진실인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력 착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구촌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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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13 10:50:30
- 수정2021-05-13 11:32:16

[앵커]
달콤한 맛의 대명사인 초콜릿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일 것입니다.
아이러니 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생산되기 까지 빈곤국 어린이들의 땀과 눈물이 들어가 있는데요.
계속되는 아프리카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력 착취 근절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인권 변호사 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들'이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에 네슬레 등 글로벌 초콜릿 회사 7곳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수천 명의 어린이가 카카오 농장에서 강제 노동한 사실을 회사들이 인지하고도 묵인했다는 혐의입니다.
이들이 대리하는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 팔려가 일하며 임금 체불과 강제 노역 등의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카카오 공급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카카오 농장에서 일어나는 아동 노동력 착취와 저임금 등의 문제도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알랭 라트멜/코트디부아르 여성가족아동부 아동보호국장 :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신매매를 당한 것인지 아닌지, 노동했는지 여부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당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 노동력 착취 혐의에 벌금형과 최대 종신형에 이르는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 몇 년 전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위해 경찰과 아동보호국이 불시 검문도 다니고 있는데요.
그 결과 지난 5일엔 한 카카오 농장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하던 어린이 67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모우모우니 반세/카카오 농장주 : "아이는 제 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 나이가 많아 무거운 체를 다룰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지난 5년 동안 코트디부아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동의 수는 약 30%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로 아동 노동력 착취 혐의로 기소됐을 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절반에 그친 다는 것이 지목됩니다.
[루크 자카/경찰청장 : "오랫동안 인식을 높여왔지만, 강력한 규제활동은 계속돼야 합니다. 아동을 일터로 내몬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을 계속 해야 합니다."]
아프리카 국가의 빈곤도 아동 노동력 착취를 근절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동들은 인근 부르키나파소, 말리 등에서 돈을 벌기 위해 팔려온 경우도 많은데요.
세계은행에 따르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미성년자의 절반 이상이 말그대로 입에 풀칠조차 힘든 최극빈층입니다.
[파브리세/16세/미성년 노동자 : "10살 무렵엔 학교에 다녔는데요. 지금은 부모님 형편이 어려워서, 저도 돈을 벌어 보태고 있어요."]
문제는 빈곤한 농민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아동을 싸게 고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초콜릿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달리, 원료를 생산하는 농민에게 돌아가는 몫은 매우 적다보니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공정 무역 인증마크가 붙은 초콜릿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동 노동력 착취를 줄일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면 농민들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 빈곤 문제가 해결되고, 자연스럽게 아동 노동 역시 줄어든다는 논립니다.
또한, 카카오 농장이 있는 지역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기부도 아동 교육과 빈곤 탈출을 위한 한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입니다.
결국 달콤한 초콜릿 뒤에서 만난 씁쓸한 진실인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력 착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구촌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달콤한 맛의 대명사인 초콜릿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일 것입니다.
아이러니 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생산되기 까지 빈곤국 어린이들의 땀과 눈물이 들어가 있는데요.
계속되는 아프리카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력 착취 근절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인권 변호사 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들'이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에 네슬레 등 글로벌 초콜릿 회사 7곳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수천 명의 어린이가 카카오 농장에서 강제 노동한 사실을 회사들이 인지하고도 묵인했다는 혐의입니다.
이들이 대리하는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 팔려가 일하며 임금 체불과 강제 노역 등의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카카오 공급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카카오 농장에서 일어나는 아동 노동력 착취와 저임금 등의 문제도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알랭 라트멜/코트디부아르 여성가족아동부 아동보호국장 :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신매매를 당한 것인지 아닌지, 노동했는지 여부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당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 노동력 착취 혐의에 벌금형과 최대 종신형에 이르는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 몇 년 전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위해 경찰과 아동보호국이 불시 검문도 다니고 있는데요.
그 결과 지난 5일엔 한 카카오 농장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하던 어린이 67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모우모우니 반세/카카오 농장주 : "아이는 제 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 나이가 많아 무거운 체를 다룰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지난 5년 동안 코트디부아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동의 수는 약 30%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로 아동 노동력 착취 혐의로 기소됐을 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절반에 그친 다는 것이 지목됩니다.
[루크 자카/경찰청장 : "오랫동안 인식을 높여왔지만, 강력한 규제활동은 계속돼야 합니다. 아동을 일터로 내몬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을 계속 해야 합니다."]
아프리카 국가의 빈곤도 아동 노동력 착취를 근절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동들은 인근 부르키나파소, 말리 등에서 돈을 벌기 위해 팔려온 경우도 많은데요.
세계은행에 따르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미성년자의 절반 이상이 말그대로 입에 풀칠조차 힘든 최극빈층입니다.
[파브리세/16세/미성년 노동자 : "10살 무렵엔 학교에 다녔는데요. 지금은 부모님 형편이 어려워서, 저도 돈을 벌어 보태고 있어요."]
문제는 빈곤한 농민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아동을 싸게 고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초콜릿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달리, 원료를 생산하는 농민에게 돌아가는 몫은 매우 적다보니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공정 무역 인증마크가 붙은 초콜릿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동 노동력 착취를 줄일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면 농민들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 빈곤 문제가 해결되고, 자연스럽게 아동 노동 역시 줄어든다는 논립니다.
또한, 카카오 농장이 있는 지역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기부도 아동 교육과 빈곤 탈출을 위한 한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입니다.
결국 달콤한 초콜릿 뒤에서 만난 씁쓸한 진실인 카카오 농장의 아동 노동력 착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구촌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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