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아프간 철수’ 미군이 버린 전쟁 장비들

입력 2021.05.13 (10:53) 수정 2021.05.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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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전쟁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 온 미군이 본격 철수에 들어갔습니다.

떠나는 군인들이 가져갈 짐을 꾸리는 동시에 엄청난 양의 장비를 내다 버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현지 고물상들에게도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어 말그대로 쓰레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의 한 고물상, 찌그러진 군사 차량 부품과 장갑차에 붙어있던 창문 조각, 항공기 잔해 등이 쌓여 있습니다.

망가진 군용 천막도 산더민데요,

모두 미군이 쓰다 버린 군용 장비들입니다.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최대 전초 기지인 바그람 공군 기지 일부를 해체하며 나온 폐품들입니다.

보안상 쓰지 않은 장비들도 일부러 재사용을 못 하도록 망가뜨려서 버린 건데요,

지역 고물상들 눈에게도 그저 쓰레기로 보일 뿐입니다.

[하지 굴/고물상 : "미군은 왜 이런 물건을 버립니까? 왜 아프가니스탄에 온 겁니까? 아프가니스탄을 재건하려고 왔다더니, 이제는 떠나면서 전부 쓰레기만 남기고 있습니다."]

미군 측은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약 1,300개에 달하는 군사 장비를 파괴했고, 9월 최종 철수까지 더 많은 파괴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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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아프간 철수’ 미군이 버린 전쟁 장비들
    • 입력 2021-05-13 10:53:20
    • 수정2021-05-13 11:33:22
    지구촌뉴스
[앵커]

20년 전쟁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 온 미군이 본격 철수에 들어갔습니다.

떠나는 군인들이 가져갈 짐을 꾸리는 동시에 엄청난 양의 장비를 내다 버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현지 고물상들에게도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어 말그대로 쓰레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의 한 고물상, 찌그러진 군사 차량 부품과 장갑차에 붙어있던 창문 조각, 항공기 잔해 등이 쌓여 있습니다.

망가진 군용 천막도 산더민데요,

모두 미군이 쓰다 버린 군용 장비들입니다.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최대 전초 기지인 바그람 공군 기지 일부를 해체하며 나온 폐품들입니다.

보안상 쓰지 않은 장비들도 일부러 재사용을 못 하도록 망가뜨려서 버린 건데요,

지역 고물상들 눈에게도 그저 쓰레기로 보일 뿐입니다.

[하지 굴/고물상 : "미군은 왜 이런 물건을 버립니까? 왜 아프가니스탄에 온 겁니까? 아프가니스탄을 재건하려고 왔다더니, 이제는 떠나면서 전부 쓰레기만 남기고 있습니다."]

미군 측은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약 1,300개에 달하는 군사 장비를 파괴했고, 9월 최종 철수까지 더 많은 파괴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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