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화석연료 급증 우려”

입력 2021.05.13 (19:24) 수정 2021.05.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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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의 투자 열풍을 유도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차량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비트코인의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서는 화석 연료 사용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문제삼았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인 광풍을 유도했던 테슬러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올린 성명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중단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가상화폐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점을 문제로 제시한 겁니다.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중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화석 연료를 통한 전기를 이용합니다.

머스크의 폭탄 선언에 가상화폐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비트코인은 한 때 15% 이상 급락하며 5만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고,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할지를 묻는 설문을 트위터에 올려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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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화석연료 급증 우려”
    • 입력 2021-05-13 19:24:42
    • 수정2021-05-13 1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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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의 투자 열풍을 유도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차량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비트코인의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서는 화석 연료 사용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문제삼았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인 광풍을 유도했던 테슬러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올린 성명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중단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가상화폐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점을 문제로 제시한 겁니다.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중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화석 연료를 통한 전기를 이용합니다.

머스크의 폭탄 선언에 가상화폐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비트코인은 한 때 15% 이상 급락하며 5만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고,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할지를 묻는 설문을 트위터에 올려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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