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사령관 사망…유대·아랍 간 폭력사태도 급증

입력 2021.05.13 (19:26) 수정 2021.05.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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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사령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양측의 민간인 피해도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에서는 유대계와 아랍계 사이에서 폭력사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의 고층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무장정파 하마스의 방송 시설이 있던 이 건물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차례로 무너집니다.

이스라엘 군은 350여 차례의 공습으로 바셈 이사 사령관을 비롯해 하마스 무장세력 3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피해도 늘어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은 60여 명, 부상은 4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 "가게에 앉아있었는데 폭발음이 들렸고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이에 대응해 하마스는 로켓 발사 영상까지 공개하며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위장막 아래 발사관을 땅에 묻어놓고 로켓을 장전하는 방식으로 발사하는데,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민간 거주 지역에 떨어져, 이스라엘 사망은 7명이 됐습니다.

유대계와 아랍계가 함께 사는 마을에서는 서로에 대한 폭력행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운전자를 끌어내 집단 폭행하는 일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아랍계에 의한 유대계 폭행이든, 유대계에 의한 아랍계 폭행이든, 어느 쪽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 채택에 실패하고, 대신 프랑스 등 일부 이사국이 하마스의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를 동시에 비판하는 별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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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사령관 사망…유대·아랍 간 폭력사태도 급증
    • 입력 2021-05-13 19:26:14
    • 수정2021-05-13 19: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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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사령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양측의 민간인 피해도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에서는 유대계와 아랍계 사이에서 폭력사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의 고층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무장정파 하마스의 방송 시설이 있던 이 건물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차례로 무너집니다.

이스라엘 군은 350여 차례의 공습으로 바셈 이사 사령관을 비롯해 하마스 무장세력 3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피해도 늘어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은 60여 명, 부상은 4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 "가게에 앉아있었는데 폭발음이 들렸고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이에 대응해 하마스는 로켓 발사 영상까지 공개하며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위장막 아래 발사관을 땅에 묻어놓고 로켓을 장전하는 방식으로 발사하는데,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민간 거주 지역에 떨어져, 이스라엘 사망은 7명이 됐습니다.

유대계와 아랍계가 함께 사는 마을에서는 서로에 대한 폭력행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운전자를 끌어내 집단 폭행하는 일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아랍계에 의한 유대계 폭행이든, 유대계에 의한 아랍계 폭행이든, 어느 쪽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 채택에 실패하고, 대신 프랑스 등 일부 이사국이 하마스의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를 동시에 비판하는 별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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