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속도 내기 위한 ‘백신 인센티브’…검토 중인 방안은?
입력 2021.05.14 (07:05)
수정 2021.05.14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5명으로(누적 : 129,633명) 보름 만에 다시 700명대를 웃돌았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7명, 경기 222명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도권 비중은 올해 1월 이후 14주 연속 60~70%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5주 동안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자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백신 효과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국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 번이라도 접종을 맞은 경우 감염 예방 효과가 89.5%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1차 접종한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 입소자 등이 대상인데, 다음 달까지 약 92만 6천 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접종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백신을 맞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무료 승차와 상품권 제공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극복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접종을 마치고 이상반응 여부를 살피는 모니터실.
백신을 맞았지만 아직도 주변엔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정수/백신 접종자 :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어떠냐, 아프냐. 일반 주사같이, 그 전에 독감(주사)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묘수를 찾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5일부터 접종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들어올 때 무증상이면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을 거쳐 해외로 나갈 때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접종자에 대해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를 적용하지 않거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주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들에게 백신 휴가를 주기 위해 대체교사 인력 풀을 마련하는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준비 중입니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하려는 사람에게 무료 승차를 제공하고 스포츠 경기 관람권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백신 복권까지 등장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상품권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접종률이 50%에 근접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접종률이 7%대인 만큼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극복이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선행되면서 인센티브를 같이 주면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너무 지나친 경제적 인센티브는 백신 접종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5명으로(누적 : 129,633명) 보름 만에 다시 700명대를 웃돌았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7명, 경기 222명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도권 비중은 올해 1월 이후 14주 연속 60~70%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5주 동안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자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백신 효과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국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 번이라도 접종을 맞은 경우 감염 예방 효과가 89.5%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1차 접종한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 입소자 등이 대상인데, 다음 달까지 약 92만 6천 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접종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백신을 맞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무료 승차와 상품권 제공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극복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접종을 마치고 이상반응 여부를 살피는 모니터실.
백신을 맞았지만 아직도 주변엔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정수/백신 접종자 :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어떠냐, 아프냐. 일반 주사같이, 그 전에 독감(주사)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묘수를 찾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5일부터 접종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들어올 때 무증상이면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을 거쳐 해외로 나갈 때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접종자에 대해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를 적용하지 않거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주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들에게 백신 휴가를 주기 위해 대체교사 인력 풀을 마련하는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준비 중입니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하려는 사람에게 무료 승차를 제공하고 스포츠 경기 관람권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백신 복권까지 등장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상품권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접종률이 50%에 근접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접종률이 7%대인 만큼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극복이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선행되면서 인센티브를 같이 주면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너무 지나친 경제적 인센티브는 백신 접종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접종 속도 내기 위한 ‘백신 인센티브’…검토 중인 방안은?
-
- 입력 2021-05-14 07:05:48
- 수정2021-05-14 08:08:31

[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5명으로(누적 : 129,633명) 보름 만에 다시 700명대를 웃돌았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7명, 경기 222명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도권 비중은 올해 1월 이후 14주 연속 60~70%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5주 동안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자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백신 효과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국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 번이라도 접종을 맞은 경우 감염 예방 효과가 89.5%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1차 접종한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 입소자 등이 대상인데, 다음 달까지 약 92만 6천 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접종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백신을 맞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무료 승차와 상품권 제공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극복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접종을 마치고 이상반응 여부를 살피는 모니터실.
백신을 맞았지만 아직도 주변엔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정수/백신 접종자 :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어떠냐, 아프냐. 일반 주사같이, 그 전에 독감(주사)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묘수를 찾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5일부터 접종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들어올 때 무증상이면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을 거쳐 해외로 나갈 때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접종자에 대해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를 적용하지 않거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주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들에게 백신 휴가를 주기 위해 대체교사 인력 풀을 마련하는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준비 중입니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하려는 사람에게 무료 승차를 제공하고 스포츠 경기 관람권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백신 복권까지 등장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상품권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접종률이 50%에 근접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접종률이 7%대인 만큼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극복이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선행되면서 인센티브를 같이 주면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너무 지나친 경제적 인센티브는 백신 접종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5명으로(누적 : 129,633명) 보름 만에 다시 700명대를 웃돌았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7명, 경기 222명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도권 비중은 올해 1월 이후 14주 연속 60~70%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5주 동안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자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백신 효과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국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 번이라도 접종을 맞은 경우 감염 예방 효과가 89.5%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1차 접종한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 입소자 등이 대상인데, 다음 달까지 약 92만 6천 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접종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백신을 맞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무료 승차와 상품권 제공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극복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접종을 마치고 이상반응 여부를 살피는 모니터실.
백신을 맞았지만 아직도 주변엔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정수/백신 접종자 :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어떠냐, 아프냐. 일반 주사같이, 그 전에 독감(주사)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묘수를 찾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5일부터 접종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들어올 때 무증상이면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을 거쳐 해외로 나갈 때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접종자에 대해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를 적용하지 않거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주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들에게 백신 휴가를 주기 위해 대체교사 인력 풀을 마련하는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준비 중입니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하려는 사람에게 무료 승차를 제공하고 스포츠 경기 관람권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백신 복권까지 등장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상품권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접종률이 50%에 근접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접종률이 7%대인 만큼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극복이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선행되면서 인센티브를 같이 주면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너무 지나친 경제적 인센티브는 백신 접종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
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박희봉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